인문
태평천하
채만식 / 문학과지성사 / 2005

풍자적 작품세계를 통해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채만식의 최고 수작. 『태평천하』는 일제강점기부터 광복전후 5대에 걸친 가족사를 해학스럽게 풍자했다. 암울한 시대상을 채만식 특유의 비판의식과 유머러스한 문체를 통해 일가족 전체가 타락한 윤씨 일가의 몰락을 그려냈다. 새로 펴낸 『태평천하』는 기존의 오류를 수정하고 현대식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적용해 우리 문학의 고전을 동시대의 작품처럼 신선하게 맛볼 수 있게 만들었다.

사회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로렌 슬레이터 / 에코의 서재 / 2005

인간 심리와 행동의 놀라운 상관관계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린 심리학계의 스터디셀러.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는 심리학 역사상 혁신적이며 논란을 불러왔던 10가지의 충격적인 실험들을 소개하며 인간의 심리와 행동 사이의 인과관계를 해설해준다. 글의 저자인 미국의 심리학자 로렌 슬레이터는 읽기 편한 이야기체와 생생한 인터뷰를 포함한 여러가지 일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심리학을 이해하기 쉽게 돕고 있다.

과학
카오스
제임스 글릭 / 동아시아 / 2013

‘북경에서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한 달 후 뉴옥에 폭풍이 몰아친다.’ 나비효과로 유명한 ‘카오스이론’을 처음으로 소개한 책. 『카오스』는 교양과학서적으로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이례적인 호응을 얻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카오스이론을 20년간 연구해 온 저자 제임스 글릭은 카오스 과학이 출현하기까지 과학의 전반적 역사를 소개하며 카오스 연구자들의 삶과 과학을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예술 및 융복합
시네필 다이어리
정여울 / 자음과모음 / 2010

『시네필 다이어리』는 철학자와 영화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가지고 8가지의 영화에서 철학적 메시지를 읽어낸다.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법한 유명한 영화에서 저자의 색다른 시각을 통해 독자들을 철학의 세계 속으로 빠지게 만든다. 피에르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등 유명하지만 어려운 개념을 영화와 함께 잘 버무렸다. 『시네필 다이어리』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느끼게 하며 철학적 사색을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