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미쳐야 미친다-조선 지식인의 내면 읽기
정민 / 푸른사상 / 2004

미쳐야 미친다(不狂不及). 뭔가에 미친듯 몰두하지 않으면 무엇을 이룰 수 없다는 사자성어로 조선 시대 지식인들이 학문을 탐닉하던 열정과 광기가 실린 책. 조선 말 암울한 시기, 변화에 목말라 하던 지식인들이 몸부림치는 모습을 실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로 유명한 정약용부터 박제가, 홍대용의 ‘미친 학구열’부터 허균과 기생 계량의 이야기, 책을 읽다 눈병이 나도 또 책을 보던 책바보 이덕무까지 재미있는 일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회
방황하는 개인들의 사회
지그문트 바우만 / 봄아필 / 2013

전 세계 사회학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사회과학 서적. 끊임없이 이동하며 유목민적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인간과 그들이 모여서 형성한 사회를 다각적으로 고찰한다. ‘개인화된 사회’ 속에서 노동, 세계화, 윤리, 도덕성 등 인간이 형성하고 있던 기존의 가치관이 변화 혹은 파괴되어가는 현재의 모습에 대해 비판한다. 바우만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적인 관심사를 통해 사회 구성원이 서로 소통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과학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이은희 / 글항아리 / 2008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식ㆍ정보 강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과학 칼럼니스트 이은희가 어려운 생물학 정보를 쉽게 풀어낸 책이다. 교양으로 알아둘 만할 현대과학의 중요한 연구성과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또한 현대과학이 발전하고 그 빛이 밝아짐에 따라 생겨난 어두운 그림자, 과학기술의 부작용과 문제점을 함께 짚어내어 읽는 이로 하여금 현대 과학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예술 및 융복합
명상에 답이 있다 : 뇌를 움직이는 마음의 비밀
장현갑 / 담앤북스 / 2013

미국인명협회(ABI)로부터 ‘2009년의 인물 50인’에 선정된 세계적인 심리학자 장현갑의 대중 명상 입문서. 1부에서 명상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을 위해 명상이 무엇인지와 명상의 효과, 명상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관해서 알려준다. 2부는 명상을 하는 방법과 종류, 명상 호흡 패턴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최근 삼성, 구글 등 국제적 기업들도 명상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이 책을 통해 명상에 입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