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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문화생활] 역사와 영화 속을 거닐며 ‘때론 여유를’
진채림 기자  |  jincl94@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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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03  13: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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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4년 설립되어 올해로 개관 32주년을 맞이하는 한림대학교 박물관의 내부이다.
   
▲ 1학기 '춘천 이야기책 만들기' 행사 모습
   
▲일송기념도서관 내 전자정보실에 위치한 시청각실에서 영화감상 중인 학우들의 모습

학점, 취업 등의 고민과 함께 바쁘게 흘러가는 대학생활 속에서 여유를 즐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여유를 주는 문화 공간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학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우리 대학에서는 박물관 관람, 영화 관람 등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 내 살아 숨 쉬는 역사 공간

‘공학관에 역사박물관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우리 대학 공학관 1층에는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공학관에 역사박물관이 다소 뜬금없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대학의 첫 번째 건물과 그 역사를 함께 걷고 있다.
지난 1988년 우리 대학 부속기관으로 정식 개관한 박물관은 우리 대학에 살아 숨 쉬는 작은 역사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다양한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민속품과 조선시대의 기와, 상평통보 등 또한 전시돼 있다.
박물관은 총 2실로 구성돼 있는데, 1실에는 우리 대학 박물관이 실시한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이 시대 순으로 전시돼 있다. 각종 토기는 물론 화살촉 등도 접할 수 있다. 2실에는 구입과 기증을 통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돼 있는데 조선시대의 백자명기, 괴원 윤지한의 그림 등이 대표 소장품이다.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박물관의 개관시간은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오후 2~4시이다. 시험기간과 방학 중에는 휴관한다. 재학생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박물관 사무실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행사를 준비 중이다. 지난 학기에는 전시물 설명과 교동 동굴 방문 등의 행사를 준비했고, ‘춘천 이야기책 만들기’를 통해 학생들이 춘천 고지도를 관찰하고 그려서 자신만의 병풍책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학생생활관 상점이나 오디세이 마일리지도 받을 수 있다. 단순한 관람 외에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자원봉사자가 돼볼 수도 있다. 박물관에서는 매 학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데 이번 학기에도 오는 9일까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한림봉사센터를 통해 봉사활동시간도 부여한다.
박물관 이숙임 주임은 “우리 대학 박물관은 학생들이 놓치기 쉬운 문화공간인 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새로운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며 “학생들이 많이 찾아와서 활용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부에 지칠 땐 영화로 여유를

박물관 관람으로 시간을 보냈다면 이번에는 영화를 통해 여가 생활을 즐길 차례다. 일송기념도서관(도서관) 4층에는 DVD를 대출할 수 있고, 직접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도서관에는 2인석 3자리, 1인용 18자리 등 총 21대의 TV가 있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도서관운영팀 염두병 팀장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중간에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중”이라며 “앞으로 조금 더 보완해 학생들에게 문화적인 부분을 많이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염 팀장의 말처럼 도서관은 현재 약 2만5천개의 DVD를 소장하고 있으며 매달 1~2번씩 새로운 DVD를 구입한다.
도서관의 노력이 닿아서일까.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 도서관운영팀에 따르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되는 상위 200개의 자료 중에서 10% 정도가 도서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DVD 등의 영상 자료가 차지한다. 대출 기간이 1주일로 도서보다 짧기도 하지만 그만큼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가 깃들어 있는 박물관, 그리고 편안하게 등을 기대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의 작은 영화관이 가까운 곳에 있다. 따로 시간과 돈을 들여 문화생활을 하기가 부담스럽다면, 학내로 눈을 돌려 잠시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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