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 민음사 / 2012

러시아가 낳은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시대를 초월한 휴머니즘의 정수. 저자의 4년간의 시베리아 유형생활 중 출간된 『죄와 벌』은 지울 수 없는 범죄와 고독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특히 도스토예프스키는 창녀 소냐의 영혼을 통해 ‘고뇌를 통한 정화’라는 그의 근본 사상을 표현했다. 성스러운 창녀, 고뇌하는 영혼 등 인간 내면의 추악함이 아닌 영혼의 미와 인간예찬을 그려낸 도스토예프스키의 영원한 스테디셀러.

인문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 / 사계절출판사 / 2011

감성적이고 논리있는 강연으로 상처받은 현대인들에게 언어를 통한 치유를 시도하는 철학자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철학이 필요한 시간』은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한 현실감 있는 인문 공감 에세이로 니체, 스피노자, 원효, 데리다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철학자들의 고전을 통해 괴로운 이들에게 삶을 성찰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인문정신을 보여준다. 수많은 자기계발서 중 밝게 빛나는 진실된 이야기가 가슴을 적신다.

사회
생명이란 무엇인가
에르빈 슈뢰딩거 / 궁리 / 2007

‘슈뢰딩거의 고양이’로 잘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이론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의 저서. 슈뢰딩거 방정식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물리학 거장의 시선으로 생명현상을 관찰한다. ‘생명은 재현이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생명과 기억에 대한 연관성을 증명하고, 기억의 영속성을 탐구한다.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생명과 물리 두 분야의 학문을 탐구하면서 느끼는 슈뢰딩거의 개인적인 생각도 주의 깊게 읽어볼 만하다

사회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 21세기북스 / 2003

화술은 인류가 문명을 이룩한 후 계속 연구되고 발전해왔다. 저자 로버트 치알디니는 복잡한 출생과 사회 환경 속에서 얻어낸 자신만의 시선으로 『설득의 심리학』을 완성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원칙을 정교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냈다. 인간이 행동하는 사소하고 당연한 일들에 대해 ‘왜’라는 물음으로부터 치밀하게 설명한다. 초판 이후 개정된 5판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난 뒤 겪은 생생한 수기를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