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중앙일보가 실시한 2016 대학평가에서 도내 1위, 지역 우수사립대학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위를 기록한 것에 비해 한 단계 하락한 순위이다. 그러나 올해 처음 시행한 ‘여성친화대학’(여ㆍ친ㆍ대)평가에서 여성 전임교원 비율이 높은 대학 10위를 기록했다.

중앙일보는 올해 대학평가를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보도했다. 종합평가는 인문ㆍ사회ㆍ자연ㆍ공학ㆍ의학ㆍ예체능 등 6개 계열 중 4개 이상 계열을 지닌 전국의 4년제 대학 69곳을 대상으로 했다. 또한 ▲교수 연구(10개ㆍ100점) ▲교육 여건(13개ㆍ100점) ▲학생 교육 및 성과(6개ㆍ70점) ▲평판도(4개ㆍ30점) 등 총 33개 지표를 토대로 평가했다.

우리 대학이 4위에 오른 ‘지역 우수 사립대학교’부문은 비수도권 20개 지역 사립대 중 4개 계열 이상을 보유한 대학을 대상으로 했다. 우리 대학은 등록금 대비 교육비 투자가 266%로 대상 대학 중 가장 높았다. 한편 1위에 영남대, 2위 울산대, 3위 고려대(세종)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여ㆍ친ㆍ대 평가는 여자대학을 제외한 전국 74곳을 대상으로 했다. 중앙일보는 이번 평가를 통해 여학생의 취업 질을 높이고 학내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을 발굴하는 한편 여학생의 학교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는 ▲여교수 비율 ▲여학생 취업률 ▲성폭력 예방교육 이수율 ▲여성 교원 1인당 자체연구비 지원액 ▲여성 창업자 수 ▲재적생 중 여학생 비율 ▲대학원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 ▲학칙 중 여성보호 관련 조항 유무 ▲교직원 성희롱 예방교육 이수현황 ▲CCTV 1대당 학생 수 등 총 10가지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했다.

이 중 우리 대학은 전임교원 중 여성 비율 26.7%를 기록해 ‘여성 전임교원 비율 높은 대학’ 지표에서 10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ㆍ친ㆍ대 종합 평가결과 최상(평가점수 상위 10%까지) 또는 상(상위 25%까지)에 속하는 등급을 받진 못했다. 최상등급을 받은 학교에는 건양대, 성균관대, 인제대, 제주대, 중앙대, 한세대, 한양대(서울)가 상등급에는 경일대, 고려대(안암), 국민대, 동아대, 삼육대, 서울대, 순천향대, 연세대(서울), 전주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이 함께했다. 여성교수 비율이 높은 학교에는 수원대, 상명대(서울), 한세대, 상명대(천안), 삼육대, 가천대, 건양대, 경남대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우리 대학은 지난해 대학평가 교육여건 부문에서 온라인 강의공개 1위, 도서자료 구매비 11위, 교환학생 비율 12위 등의 지표 순위를 기록해 종합 9위에 올랐다. 학생 교육 노력 및 성과 부문 현장실습 참여 학생 비율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교수연구와 평판도 부문은 종합 40위 밖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