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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평의회ㆍ총학생회 ‘박근혜 퇴진’ 요구하는 시국성명서 발표“현 사태를 막지 못한 우리의 죄를 통감” “박근혜 퇴진 및 관련 인물에겐 준엄한 책임 물어야” 공동 시국성명서 발표 후 교내행진 이어
문세린 부장기자  |  msr13@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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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2  1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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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오후 2시 한림중개의과학연구원 앞에서 교수들과 학생들이 동참한 가운데 강건희 총학생회장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 김동영 기자

 지난 10일 우리 대학 교수평의회와 총학생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들과 총학생회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이들은 오후 2시 한림중개의과학연구원 앞에서 대통령 하야를 명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동참한다는 시국선언을 갖고 교내행진을 이어갔다.

김번(영어영문) 교수평의회 의장은 “온 나라를 뒤흔든 비선 실세 국정 농단의 몸통은 박근혜였다”며 “지금 국민은 허탈한 분노와 아우성을 넘어 대통령의 퇴진을 결연히 외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세월호 사고를 언급하며 “국가 대개조를 부르짖었으나 2년 반의 세월이 흐를 동안 대한민국 대통령의 이름으로 자행한 짓거리는 국민과 국가에 대한 철저한 기만과 배신이다”고 말했다.

이어 총학생회장 강건희(디지털미디어콘텐츠ㆍ4년) 씨는 “박근혜는 헌법수호라는 대통령의 근본 책무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대통령의 권한을 사유화했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조 1항을 몸소 앞장서 파괴하며 국가와 역사의 대역 죄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세월의 진실을 묻어버렸듯이 이번에도 위기를 어떻게든 모면할 술수를 획책하는 것은 가소롭고 허망한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지현(법학) 교수평의회 사무총장은 “박근혜는 임기 내내 민주화, 선진화를 도도한 시대의 흐름과 국민적 열망을 거스르는 광기의 역주행을 서슴지 않았다”며 “지금 위기를 박근혜의 퇴진만으로 끝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헌정파괴와 국정 유린의 정황 및 조짐을 알면서 묵인한 반(反)민주 기득권 세력에게 책임을 물것”이라며 “젊은이들의 절망과 분노를 마주하기 위해선 이화여대 사태를 발본색원해 국민적 믿음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조 사무총장은 “박 대통령의 불통, 독단, 전횡으로 얼룩진 오늘의 사태를 막지 못한 우리 모두의 죄를 뼈저리게 통감한다”며 “박근혜의 퇴진을 명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엄숙한 마음으로 동참한다”고 낭독을 마쳤다.

선언서 낭독 후 이어진 교내행진에선 교수 및 학생으로 구성된 백여 명의 사람들이 뜻을 함께했다. 이들은 “국성 농단 규탄하라”, “진상규명 촉구한다”, “박근혜와 비선 실세는 퇴진하라”, “박근혜를 몰아내자” 등을 외치며 행진을 이어갔다. 종합연구센터에서 시작된 행진은 일송아트홀을 거쳐 공학관 그리고 정문에서 다시 센터로 돌아오는 순이었다.

교수들과 총학생회는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에게 책임을 물 것 ▲공정하고 올바른 교육에 대한 국민적 믿음을 일으킬 것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민주화를 살피고 따질 것 ▲우리 사회의 음습한 서식환경을 도려낼 것 등을 주문했다.

한편 학내에서는 확대운영위원회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학생복지관 앞 희망터에서 ‘최순실 게이트’에서 비롯된 국정농단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받았다. 같은 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회는 ‘침몰된 민주주의를 인양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박근혜 퇴진과 비선 실세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또한 박근혜 하야를 원하는 전국연합동아리 ‘청춘의 지성’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선언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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