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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ymbnb 살아있는 수업과 프로젝트로 세상을 배우다
문세린 부장기자  |  msr13@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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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6  13: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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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 경영학도라면 ‘인터넷비즈니스’라는 수업을 한 번쯤 들어봤을 터, ‘인터넷비즈니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기말 프로젝트로 특별한 미션을 받게 된다. 그것은 바로 인터넷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미션. 이 강의를 듣는 많은 경영학도 중 ‘Hallymbnb’(한림비앤비)라는 블로그를 개설한 배준혁(사회ㆍ4년), 원민재(경영ㆍ3년)씨를 만나보았다.

에어비앤비를 벤치마킹해

한림비앤비는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익숙한 숙박 공유 플랫폼의 일종인 에어비앤비(Airbnb)를 벤치마킹했다. 이것은 방을 제공하는 사람인 집 주인이 집을 사용하지 않거나 남는 방이 있을 때 그것을 타인에게 유료로 내주는 서비스이다. 에어비앤비는 이 과정에서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며 생기는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한다. 한림비앤비가 에어비앤비를 착안했다는 점에서 평범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림비앤비는 방학이나 계절학기와 같은 장기적 기간뿐만 아니라 평일도 사용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만 이를 제공할 공급자가 나타날 경우에 한해서다. 또한 군복이나 재무계산기와 같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까지 위와 같은 시스템으로 제공한다. 아이템을 기획한 배준혁 씨는 “우리 대학 커뮤니티인 ‘한림라이크’에도 ‘빈방있어요’라는 게시판을 통해 많은 학우들이 방을 내놓고 있지만 활성화가 더뎌 아쉬웠다”며 “이것을 키워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원민재 씨는 “인턴으로 가고 싶은 기업이 춘천에 있어 한두 달 정도 사용할 방을 구해보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며 “마침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을 기반으로 한림비앤비를 만들어보면 좋을 거 같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수님들의 조언과 전문가의 법률상담까지, 꼼꼼한 조사

한림비앤비는 현재 블로그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고 있다. 먼저 방을 제공하는 공급자가 원하는 단가와 방을 제공받는 수요자의 예상가를 맞춰 매칭을 시작한다. 매칭이 성사되면 임대료로 얻는 수익은 공급자가 가져가게 되며 한림비앤비 측은 2% 정도의 수수료를 얻게 된다. 한림비앤비 측은 직접 공급자의 방을 둘러보고 상태를 확인한다. “그중 가장 좋은 상태를 가진 방을 선별해 수요자에게 제공하려 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기발한 아이디어 탓인지 전공 교수님들에게서도 인정을 받은 분위기다. 배준혁 씨는 “성경륭 교수님께서는 한림비앤비의 아이디어가 좋아 이를 더 구체화하고 더 비전 있는 사업으로 발전시켜도 좋을 거 같다는 조언을 하셨다”며 “지금은 블로그 형태지만 규모가 더 커지면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인가를 받아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우리만의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무리 수업의 지향점이지만 불편하게 생각하는 학우들도 있을 터, 배준혁 씨는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법률상담을 받았다”며 “학생들이 임차 기간 중에 방을 빌려주지만 큰 수익이 나지 않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답했다. 즉, 장기 숙박의 개념이 아닌 대여와 공유를 목적으로 하기에 법적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 고객과의 신뢰 쌓기에 집중

한림비앤비는 “우선 학우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인지라 학생들과의 신뢰를 쌓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도난ㆍ분실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서약서와 동의서를 꼭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 특성상 오프라인으로 사람들을 직접 만나야 해 시ㆍ공간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민재 씨는 “한림비앤비는 현재 3명이 운영하는데 적은 인원인지라 공급 및 수용자의 반응에 즉각적인 대응이 힘들다”며 “민성환 교수님께서 ‘시ㆍ공간의 제약을 받으면 안 된다’는 것을 항상 강조하시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고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또한 “우리는 신뢰를 가장 중요시 여기지만 서약서와 동의서와 같은 절차를 귀찮아하는 의견도 있어 이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시작단계인 한림비앤비는 에어비앤비만큼 거대한 네트워크형성은 부족하다. 하지만 이들은 원대한 꿈을 품고 있다. 원민재 씨는 “비록 적은 금액의 수수료지만 소외계층을 돕는데 힘쓸 것”이라며 “수업으로만 그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어 배준혁 씨도 “초기 단계임에도 교수님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마크 저커버그를 꿈꾸는 이들. 한림비앤비가 춘천을 넘어 국내로, 세계로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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