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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통(通) 프로그램, 기본을 다지다
진채림 편집장  |  jincl94@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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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3  11: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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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회의 흐름 속에서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기초가 있다. 바로 사고력과 창의력이다. 우리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 글을 읽고 쓰는 능력, 그리고 말하고 듣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애쓰는 곳이 있다. 바로 의사소통교육센터(센터)이다. 센터는 소통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상담과 클리닉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김양선 의사소통교육센터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의사소통교육센터를 소개한다면
 
의사소통교육센터는 우리 대학 학생들이 논리적인 사고, 창조적인 자기 표현능력과 합리적인 의사소통 능력, 균형 잡힌 의견조정 능력 등이 바탕이 되는 인문학 고전 및 교양을 갖춘 인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에서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소통과 관련된 클리닉과 상담 업무다. 클리닉은 영어 클리닉과 우리말과 관련된 클리닉으로 또 나뉜다. 상담은 온ㆍ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상담은 센터 홈페이지(cec.hallym.ac.kr)에서 본인이 쓴 글과 함께 상담 신청을 하면 된다. 우리 대학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상담은 전임 교수진이 돌아가면서 진행하고 있다. 
 
교양기초교육대학 교학팀을 직접 방문해 상담을 신청할 수도 있다. 상담 일시를 정해 첨삭을 원하는 글을 제출하면 된다. 글쓰기 상담과 발표ㆍ토론 상담을 하는데, 공모전 기획서나 수업 과제 보고서, 발표에 대한 상담도 하고 있으니 학생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영어클리닉 또한 영작문부터 토익, 토플 등의 시험공부까지 다양하게 도움을 주고 있다. 사회ㆍ경영 2관에 있는 의사소통교육센터 내 영어클리닉을 방문해 이용일지를 작성하고 상담 받을 수 있다.
 
4통(通) 프로그램을 자세히 설명한다면
 
4통 프로그램을 1년 내내 진행하는 것이 우리 센터의 큰 업무 중 하나다. 4통 프로그램은 심비우스 북클럽, 한림교양필독서 서평대회, 심비우스 독서토론대회, 고전읽기 한문골든벨이다. 비슷한 프로그램이 타 대학에도 있지만 우리가 자부심을 갖는 부분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각각 특성화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또 연계해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학기 때 서평대회에 참가했던 학생이 2학기에는 독서토론대회에 참가하는 식이다. 또 이 학생들이 꾸준히 심비우스 북클럽에 참가하면서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찾는다.
 
학교에서는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기본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역량은 어느 정도 향상되는가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역량이 향상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그보다도 더 고무적인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꾸준히 연계해서 활동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심비우스 북클럽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속성이 좋다. 
 
현재도 심비우스 북클럽을 4학기 이상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그룹이 3팀 정도 있다. 원래 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이긴 했지만 학교 안에서 본인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친구를 만나 소통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이 속한 학과도 아니고 동아리가 아닌데도 다양한 사람을 만나 취미를 공유하고 생각을 나눈다. 학생들이 학기마다 스스로 주제를 선정해 관련된 책을 읽고 활동을 한다. 본인 스스로가 목표 의식을 갖고 읽어야 할 책을 탐색한다. 그룹 내에서 책을 읽고 독후감이나 서평을 쓰는 건 기본이고, 학생들이 서로 찬반을 나눠 토론을 하기도 하고 자신들의 활동 내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제출하기도 한다. 학생들이 활동 후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깊이 있게 활동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심비우스 북클럽 활동을 한 학생들이 이후 서평대회에 글을 제출하기도 하고, 독서토론대회에도 참가한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역량을 키워나간다.
 
앞으로의 목표는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변하는 사회의 동향을 파악하는 분석능력이나 비판능력, 창의력이 중요하게 생각된다. 학교 전체적으로도 이런 능력을 키우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변하는 상황을 통찰하는 능력과, 다른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은 결국 독서에서부터 시작된다. 독서가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인 바람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학생들이 책을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는 학교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고, 또 그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우리 센터도 지금은 4통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계속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면서 학생들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팁이 있다면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와 쓰기’ 수업을 해보면서 느낀 게 있다. 학생들이 글쓰기 경험이 너무 없어서 형식에 맞게 글을 쓰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또 써봐야 한다. 우리나라가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다 보니 학생들이 책 읽기를 어려워한다. 글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 학교 분위기가 학생들이 책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도 스스로 그룹을 만들어서 책을 찾아 읽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팁이라고 하면 우선 글을 너무 모호하고 광범위하게 쓰지 말라는 것이다. 가능한 한 좁은 주제를 정하고 글을 쓰면 좋다. 또, 형용사나 부사를 많이 쓰지 않고 문장을 짧게 쓰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애써 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글의 첫 문장, 단락의 첫 문장은 짧게 쓰는 게 좋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좋은 문장 베껴쓰기’가 좋다고 한다. 하지만, 그 방법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짧은 신문 기사를 많이 보면서 글의 형식을 익히는 것도 괜찮다. 마지막으로 교수나 선배, 동기에게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걸 두려워하면 안 된다. 글쓰기는 외로운 작업이 아니다. 내가 쓴 글을 내가 읽으면 문제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학생들에게 포함되는 말이지만 특히나 1, 2학년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물론 스펙이나 학점 관리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겠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초를 다질 시간이 없다. 3, 4학년이 되면 취업 때문에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을 놓치기 쉽다. 사회가 급변하는 상황인데, 이럴 때일수록 기초를 잘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하는 능력, 읽고 쓸 수 있는 힘은 가장 기본이다. 조금 힘들더라도 즐겼으면 좋겠다.
/김양선(의사소통교육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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