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인터뷰
2,745명 사생들의 안전과 편안함 책임지다 - 정수동 학생생활관장“공동체 생활 통해 배려심 배웠으면 좋겠다”
진채림 편집장  |  jincl94@hally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5.20  11:54:3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사진 김동영 기자

우리 대학에는 타지에서 온 학생들이 많다. 또 김중수 총장이 ‘캠퍼스 라이프’를 강조하면서 학생생활관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우리 대학 학생생활관은 1관부터 8관까지 총 8개의 건물로 이뤄져있으며, 2,745명의 학우가 생활하고 있다. 우리 대학 학우 32%의 안전과 편안함을 책임지는 학생생활관 정수동 관장을 만나봤다.

 

학생생활관의 업무는 무엇인가

우선 학생생활관의 행정 업무는 행정실에서 한다. 학생들 생활을 관리하고, 입사 신청, 제도 개선, 시설 유지ㆍ보수 등의 일은 행정실에서 하고 있다. 학생들 생활에 밀착해서 관리하는 관리실은 각 관마다 하나씩 있는데, 관리 사감들이 학생들 생활에 필요한 작은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다. 또, 대학원생이나 조교 신분의 지도 사감이 있다. 야간에 사생들 사이의 분쟁을 조정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 상ㆍ벌점을 주기도 한다. 학생생활관에 거주 중인 사생만 2,745명이다. 학생의 약 32%가 생활하는 것인데,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3, 4학년 학생 중에 보조 사감을 뽑아서 업무를 보조하도록 하고 있다. 또, 자치기구인 사생위원단도 있어서 사생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기숙사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한다면

의무교육 프로그램(RC 프로그램)이 초기에는 학점을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또 어학 중심의 프로그램이었는데 최근에는 자율형 커뮤니티 중심으로 변화했다. 사생들은 자율적으로 10명 이상의 팀을 꾸려 활동할 수 있다. 영어 실력 향상이나 도서 감상 등을 통한 사고능력 배양을 목표로 하는 목적형 커뮤니티와 스포츠나 예술, 취미 등으로 타인과 소통하는 자율형 커뮤니티, 다양한 체험을 통해 의사소통능력 증대와 사회성 함양을 목표로 하는 체험형 커뮤니티 등이 있는 것이다. 또 스포츠 리그제에 참가해 축구 혹은 배드민턴을 함께 즐기며 협동심을 함양하는 활동도 할 수 있다.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참여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부임한 후에 새로운 것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다양한 테마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학생들이 건전한 취미를 가질 수 있도록 커피와 제빵 교실을 만들었는데 특히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

또, 학생생활관 시설을 이용해 헬스&GX, 스트레스 해소와 마음 챙김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문화 알기 프로그램으로 김유정 문화관이나 봉의산 유적, 화목원 탐방 등의 프로그램도 하고 있는데 금요일 오후에 진행하다 보니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편이다. 총장님이 자주 이야기 하시는 캠퍼스 라이프를 위해서라도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한다.

 

점호나 폐문 시간에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많이 갈리는 부분이다. 특히 폐문시간에 대해 의견이 다양하다. 특정 학생의 의견만 들을 수는 없기 때문에 매 학기 말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통 700~800명 정도가 응답을 하는데, 그 내용을 가지고 시설을 고치거나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학교는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지도 많이 찾아본다. 보통 12시에 폐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11시 혹은 1시에 폐문하는 학교도 있다.
점호는 사실 시급히 개선돼야 할 일 중 하나다. 방마다 찾아가서 점호를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전근대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생활관의 운영방침이 학생들의 안전과 편안함이다. 본가에서 나와 생활하는 사생들의 안전은 학생생활관에서 지켜야 한다.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대부분 학생생활관에 자녀를 보내신 부모들은 학생생활관에서 관리해줬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계신다. 반대로 학생들은 ‘성인인데 왜 과도하게 개입하느냐’라는 생각을 한다. 부모님들의 바람을 충족하면서도 학생들 의견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 학생증으로 출입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현관 출입을 학생증으로 하게 하면 학생들의 출입 기록이 남기 때문에 점호 시스템이 개선될 것이라 기대한다. 학생증이 4월에 나오기 때문에 3월 한 달간은 신입생들의 출입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대학본부에 모바일 학생증 구축을 건의했고, 아마 곧 가능해질 것 같다.

 

상ㆍ벌점 제도에 대한 개선사항은 무엇인가

사생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부분이 벌점제이다. 특히나 입사하면 벌점 5점을 줘 RC 프로그램 참여로 상쇄하도록 하게 한 것이 가장 많은 불만을 샀다. 그래서 이번 학기부터 폐지했다. 또 안전과 범죄 관련한 벌점을 제외하고 대부분 다 완화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무단 외박을 하는 사생이 많아져 고민이 생겼다. 실제로 학생 당 벌점 점수는 줄었지만, 벌점을 받은 학생의 수는 줄지 않았다. 벌점이 하향되니 누적 점수는 줄었지만 벌점을 받는 학생은 그대로라는 뜻인데, 개선하기 위해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다음 학기부터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다음 학기부터는 룸메이트 지정제를 시범 실시해보려 한다. 2인실에 한해서 우선적으로 실시해보고 결과에 따라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로 룸메이트와의 갈등 때문에 약 한 달 정도 친구의 자취방에서 생활을 한 사생이 있었다. 2인실의 경우 룸메이트와의 갈등이 생기면 생활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먼저 시행하는 것이다.

또,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여름 방학 때 3관과 4관을 먼저 리모델링한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이 냉장고에 대한 요구가 많았기 때문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각 호실에 냉장고를 다 넣을 예정이다. 5관과 6관 또한 여름 방학 혹은 겨울 방학을 이용해 냉장고를 다 설치할 것이다. 1관은 공간이 협소해 어려움이 있는데 추후 리모델링을 할 때 다시 고려할 사항이다.

 

사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춘천 지역에 더 머물렀으면 좋겠다. 최소 4년은 지내야 하는 곳인데 더 애정을 가지면 어떨까 싶다. ‘지역문화 알기’ 프로그램을 해보면 참여율이 저조해 아쉬울 때가 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이다. 학생생활관은 공동체 생활을 하는 곳이다. 물론 모든 사생들이 각자 다른 성격, 취미를 갖고 살아왔기 때문에 많이 다르다. 하지만 학생생활관에서 생활하는 동안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필수다. 그렇게 생활하다 보면 인생의 학습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과의 생활이 힘든 사람도 있겠지만, 견디면서 배우는 것이 분명히 있다. 공동체 생활을 통해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진채림 편집장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보도] 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 ‘한림의 미래를 논하다’
2
[보도] 등록금 부담 덜고, 학업 의지 다지자
3
[보도] ‘제 6회 인문학 강화 독후감 공모전’ 모집
4
[보도] 학생생활관 1관, 1인실 운영키로
5
[보도] 창업 주간 행사 성료, 동아리 홍보ㆍ협업 기회 열려
6
[보도] 글로벌 리더 꿈 펼치자
7
[기획] 총학 공약 절반 이행…“축제 예산 증액 목소리 낼 것”
8
[보도] “프로파일링과 범죄예방에는 관심과 노력이 중요”
9
[보도] 외국인 친구 사귀는 색다른 방법 ‘버디’
10
[사회] 마임축제로 들썩인 문화도시 춘천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4252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한림대학길 1 캠퍼스라이프센터 9-308호 한림학보사
제보 및 문의 : news@hallym.ac.kr / 033-248-28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성민(간사)
Copyright © 2005 한림학보. All rights reserved. news@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