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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또 조심”···안전사고 걱정 없던 MT학교, 사전 교육 실시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 “학교생활·전공 주제 더 깊이 고민, 토론하는 시간 돼야“
김다솜 부장기자  |  luv_s0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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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0  12: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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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은 9일부터 2박 3일간 연합 MT를 다녀왔다. 연합 MT는 새 학기를 맞아 신·재학생이 함께 떠나는 첫 행사로 안전을 특히 강조해 기획됐다.

교육부는 2014년에 있었던 부산외대 사고 이후 ‘대학생 집단연수 운영 안전 확보 매뉴얼(안전 매뉴얼)’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운영 지침(운영 지침)’을 만들고 대학 행사를 대학이 주관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학과의 경우 학과장의 허가를, 1개 이상 3개 이하의 학과는 학장 승인을, 단과 대학은 학교의 승인을 받아 행사를 추진토록 했다. 이번 연합 MT의 경우 단과 대학별로 진행, 학장과 학교 승인을 완료했고 교육부 안전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다.

교육부 안전 매뉴얼에는 ‘대학생 집단연수 운영 시 최소 준수 사항’으로 ▲숙박시설(장소)에 관한 사항 ▲교통수단에 관한 사항 ▲단체 활동에 대한 보험 가입 ▲행사(계약) 전(前) 답사 ▲참여 학생에 대한 사전 안전교육 실시 ▲필요시 교직원 동행 ▲예산 집행 내역 공개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등이 포함돼 있다.

커뮤니케이션 팀에 따르면 우리 대학은 교육부가 배포한 안전 매뉴얼과 운영 지침 등을 참고해 안전한 연합 MT를 꾸렸다. 2월 학생 임원 160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및 장애 이해 교육, 폭력 예방 교육, 성폭력 예방 교육 등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사전 답사를 통해 시설물 안전(완강기, 대피로 등) 및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 체계를 확인했다.

연합 MT를 이끄는 각 단과 대학 학생회는 안전 매뉴얼에 따라 모든 분야의 안전 점검을 우선 실시했다. 숙박 시설의 경우 지자체의 안전 점검 결과(위생·소방·전기·가스), 숙박 정원 준수 여부 등을 확인했다. 교통수단 관련해서는 버스 등의 보험 증권, 운전자 적격 심사 등을 점검했다. 참여 인원 모두 단체 보험에 가입했으며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안전사고, 성 관련 민원 등 예기치 못한 2차 피해 예방에 대비했다. 또한 올해 연합 MT부터 자신의 주량을 알리는 스티커를 명찰에 부착하는 것이 의무화됐다.

우리 대학은 운영 지침에 따라 2일 이상 진행되는 연합 MT의 경우 대학 관계자 및 행사 주관 학생을 책임자로 지정했다. 프로그램 역시 대학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취업 특강·교수와의 만남 등으로 구성했으며 학생회 측에 운영비 등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번 연합 MT는 지도 교수 142명과 교직원 15명이 동행해 지도 감독을 강화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대학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생들의 가이드가 된다는 점에서 유익한 시간이지만, 매년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대학 행사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로 우리 대학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대신 대학이 주관하는 연합 MT를 추진한 것이다. 연합 MT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총학생회장 이승재(사학ㆍ4년) 씨는 “학교와 단과 대학 회장들이 만나 많은 회의 끝에 사고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전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연합 MT를 계기로 더 건전하고 안전한 대학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경아 한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연합 MT에 대해 “신·재학생들이 모여 학교에 대해 알아가고 친목을 도모하는 행사로써 연합 MT의 목적에 대해서는 전혀 이견이 없다”면서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안전·과음·폭력·성·경제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대단히 위험한 문제기 때문에 예방책은 필히 마련돼야 할뿐만 아니라 적절한 음주량의 기준을 세워 통제하는 등 구체적인 규제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연합 MT의 장소에 대해서는 “학내를 벗어나 2박 3일간 교외로 떠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를 떠나 적합하고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연합 MT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목적이나 방향에 대해 고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이나 전공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기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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