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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복수전공 필수 안착, 행정도 뒷받침해야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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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8  13: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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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생들이 알면서도 쉬쉬했던 복수전공생 차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비교과 활동 공지가 주전공생에게만 가거나 복전생들이 공모전이나 특강에 참여할 기회를 제한당하는 등의 문제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학우들은 그간의 억울함이 깊었는지 목소리를 높이며 자신의 사례를 성토했다. 차별이 너무나 일상이라 이제는 무덤덤해졌다는 학우들도 있었다.

이런 상황은 복수전공 필수화 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악화할 수 있다. 복수전공 필수화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학생들에게 더 많은 전공지식을 제공하고자 시행하는 제도다. 하지만 제도의 취지와 상반하는 정보 불평등은 학생들로 하여금 대학 측이 복수전공 필수 제도는 시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정보는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고 여기게 할 수 있다.

다행히 각 단과대 교학팀은 이번에 제기된 학생들의 불만을 수렴해 공지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고무적인 일이기는 하나 논란이 되는 문제에만 대처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그간 복전생들이 불이익을 겪으면서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것은 앞으로도 대학을 다니며 봐야 할 교직원들에게 직언을 하기가 어려워서다.

따라서 각 담당자들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는지 먼저 나서서 확인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혹여 의견을 개진했다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학생들을 위해 익명으로 불만을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해야 한다.

비전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일류 대학이 될 수 없다. 비전에 걸맞은 우수한 행정도 뒷받침해야 한다. 우리 대학 행정 측이 ‘찾아가는 행정’ ‘빈틈없는 행정’으로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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