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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간강사ㆍ강의 축소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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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3  14: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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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립대학들이 강사법 시행 전에 시간강사들을 대량 해고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지방 사립대들은 물론 소위 ‘인서울’이라 불리는 주요 대학들도 시간강사들의 목을 옥죄는데 혈안이다.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시간강사들은 살려달라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각 대학들은 이들의 비명을 들은 체도 하지 않는 형국이다.

대학 교육은 돈벌이 사업이 아니다.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는 이유로 학문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을 무자비하게 내치는 이들은 교육기관이라고 할 수 없다. 각 대학들의 세태는 효율성 측면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비효율적이다. 시간강사 대량 해고는 결국 학문 후속세대의 성장을 가로막아 대학 교육의 질을 떨어트릴 것이 자명하다.

우리 대학은 시간강사와 개설강의가 줄어드는 현 상황을 경계해야한다. 수강신청 기간에는 학생들 사이에서 열리는 강의가 적어 듣고 싶은 강의를 못 듣는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강사와 개설 강의 수, 특히 소규모 강좌 수가 줄고 있는 현황은 학생들의 수요와는 괴리가 있다. 심지어 우리 대학은 지난 21일 교수세미나에서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가 강의평가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학생 만족도가 높은 소규모 강좌를 줄이는 행태는 학생 수요를 먼저 고려하겠다는 학생중심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 대학 측은 “그래도 다른 대학들에 비하면 상황이 낫다”같은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들 다수가 옳지 않은 일을 한다고 해서 자신이 옳지 않은 일을 하는게 정당해 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 대학은 다른 대학들과는 다르게 “시간강사 감소를 막아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겠다”는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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