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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3ㆍ1절 100주년 ] 1919년 3월 1일, 그날의 함성 속으로“우리는 이에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재빈 편집장  |  fuego@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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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1  14: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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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 대한문 앞 만세시위 독립기념관 제공

 “대한독립만세”

1919년 3월 1일 한반도 곳곳에서 터져 나온 외침이다. 기폭제는 전국의 민족대표들이 준비한 독립선언서였다.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로 시작하는 선언서는 서울 탑골공원에 모여있던 학생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가슴속에 독립에 대한 열망을 불태우던 국민들은 전국 각지에 집결해 너나할 것 없이 만세를 외쳤다. 서울 탑골공원부터 평양, 평안북도 의주에 이르기까지 조선팔도 곳곳에 만세소리가 울려 퍼졌다.

민족대표들은 같은날 오후 2시 서울에 위치한 태화관에 모였다. 모인 이들은 독립선언식을 갖고 일제 경찰에 스스로 선언 소식을 알렸다. 달려온 일제 헌병과 경찰들은 결연한 자세로 기다리던 민족대표들을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한번 타오른 독립의 열망은 좀처럼 꺼질 줄을 몰랐다. 3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276번의 독립선언이 이어졌다. 만세운동이 절정에 달했던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 사이에는 매일 50~60여회에 이르는 만세시위가 일어났다. 학도들은 시위를 모의ㆍ주도하는 한편 등교를 거부하는 동맹휴학을 전개했고 노동자들은 동맹파업으로 이에 화답했다. 자영업자들도 상점 문을 닫는 철시투쟁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 지역에서는 춘천농업학교(현 소양고) 학생들이 최초로 만세운동에 가세했다. 농업학교 학생들은 1919년 3월 7일 아침조회 도중 일제히 운동장으로 뛰쳐나가 독립만세를 외치기 시작했다. 애석하게도 일제가 서슬퍼런 칼날을 들이밀며 학교를 포위하는 바람에 시내까지 전해지지는 못했다.

춘천의 대표적인 만세운동인 ‘춘천 장터 만세 시위’는 그해 3월 28일에 일어났다. 이준용과 박순교, 허기준 등이 태극기를 품에 숨긴 채 지금의 요선동 일대에서 열리던 장터에 들어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시위다. 바로 인근에 일제의 관공서와 헌병사 사령부가 위치해 있었으나 독립을 바라는 이들의 염원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ㆍ1운동은 일제에게 한민족도 들고 일어설 수 있다는 두려움을 심어줬다. 참가 인원만 해도 당시 전체 인구의 10%나 되는 200만명에 달했다. 일제는 7천500여명을 살해하고 약 1만6천명을 다치게 했지만 우리 민족을 막을 순 없었다. 자유와 정의, 평화를 실현하고자 싸웠던 3ㆍ1운동의 정신은 1919년 4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탄생시켰다. 대한독립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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