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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외강내강의 대학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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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4  16: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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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대학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대학본부-인문1관 옆 대학본부별관 뒤 공간과 한림중개의과학연구원부터 창업보육센터까지 차 없는 학교를 목적으로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있다. 정문을 들어와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그 끝에는 잔디 광장과 차 없는 광장에서 걷고 있는 학생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외관과는 달리 내관이 빈약한 건물들이 있다. ‘인문 1관-대학본부’가 대표적이다. 홀수 층과 짝수 층이 분리된 엘리베이터는 양 승강기 모두 삐걱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건물에는 햇빛도 잘 들지 않아 음산한 분위기를 낸다. 이와 함께 초라한 화장실과 낡은 강의실 곳곳에 있는 철문까지. 회전문과 큰 유리문으로 된 출입구와는 달리 내부는 빈약하기 그지없다.

그 옆에 있는 한림중개의과학연구원과 비교하면 더욱 초라해 보인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연구원 건물은 외부부터 대학 본부와 비교된다. 내부는 화강암 무늬의 타일로 덮여있으며 화장실과 강의실 등 어디에서도 어둡고 으슥한 곳을 찾기 힘들다. 엘리베이터 역시 부드럽게 작동하고 있다. 만약 학교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연구원을 본부 건물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다.

차 없는 캠퍼스 조성과 함께 학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면모다. 대학을 머물고 싶은 캠퍼스로 만들어 학생들이 학교를 단지 공부를 목적으로 찾는 곳이 아닌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느끼길 기대한다. 하지만 내부 역시 학생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이다. 학교를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면 외관만큼 내부도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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