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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움직이는 대통령이 정해진다 … 미국 대선
김동운 부장기자  |  chobits3095@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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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05  16: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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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5대 대통령 선거, 오늘까지의 이야기

미국은 초강대국이자, 전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는 나라다. 그렇다 보니 ‘미국의 재채기에 전 세계가 떤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그렇다 보니 미국이란 나라의 수장을 뽑는 미국 대선은 모두가 집중하는 초미의 관심사가 된다. 특히 이번 45대 대선은 유례가 없을 만큼 치열하고, 새로운 이슈들이 계속해서 생산되기도 했다. 최초의 미국 여성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는 최고의 정치 엘리트 힐러리와, 공화당에서도 비주류이자 트러블메이커인 트럼프, 미국시각으로 8일 치러지는 대선은 어떤 결과가 나올까.

부동산 재벌에서 대선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대선 이전부터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국민들에게는 익숙한 얼굴이다. 미국의 유명 연예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아버지에게 재산을 물려받은 부동산 억만장자로 미국 국민들에게 이름을 알리던 그는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이번 대선을 맞이하고 있다. 트럼프는 2012년 버락 오바마가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케냐 출생이라고 주장하며 출생 신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네거티브전략으로 당시 정치계의 파문을 선사했던 트럼프는 2012년 경선에 출마를 고려했었고 20% 정도의 지지율로 잠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결국 오바마의 출생 신고서가 공개되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다시 올해 대선에 나섰다. 당시 그가 처음 출마를 선언했을 때만 해도 그 어떤 언론이나 전문가들도 그가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는 반 히스패닉 발언과 불법 이민자 추방을 내세우며 공화당 내부의 비주류에서, 순식간에 대선 후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렇게 그가 엄청난 인기를 얻는 바람에 공화당 지도부는 엄청나게 골머리를 앓게 됐지만, 2015년 12월 트럼프는 35.1%의 지지율로 공화당 내부 경선 1위를 차지해 사실상 공화당 후보로 확정되었다.

사실 트럼프는 공화당 주류의 의견과는 정반대의 노선을 걷고 있다. 노동력을 위한 이민정책에 찬성하는 공화당 지도부와는 다르게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은 극단적인 혐오 발언을 쏟아내고 있고, 자유경제보다 보호무역을 찬성하며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등 어찌 보면 역대 미국 대선주자 중 가장 파격적인 정책을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인종주의적 막말만 한다고 생각하면 큰 착오라고 말한다. 그는 미국의 부자와 엘리트들의 이익에 희생되고 소외되는 불만에 찬 이들의 이익도 말한다며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꿈꾼다

힐러리 클린턴은 미국 최고의 정치 엘리트 중 한 명이다. 제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의 영부인이었고 전 뉴욕 주 연방 상원의원, 전 국무부 장관이라는 어떤 미국의 정치인들도 따라잡기 힘든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08년 오바마에게 대선 후보 패배 이후 절치부심 끝에 2016년 역대 최초의 미국 거대 정당 여성 대통령 후보로 올라섰다.

힐러리는 2008년 ‘오바마 신드롬’의 주인공인 버락 오바마와 경쟁을 했고, 2016년에는 ‘버니 신드롬’의 주인공인 버니 샌더스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특히 버니 샌더스는 힐러리에게 있어 대통령 선거 과정 중 대통령 후보자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 대의원을 가장 많이 선출하는 날인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공화당의 트럼프보다 더 큰 내부의 경쟁자였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이후, 힐러리는 오바마의 스탠스를 물려받을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힐러리 자신에 대한 추문이 발목을 잡고 있다. 국무장관으로서 공적 이메일이 아닌 사적 이메일을 사용했다는 이른바 ‘이메일 게이트’ 의혹이 계속해서 불거졌고, 검찰의 수사가 개시돼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또한,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한 상태다 보니, 버니 샌더스의 지지자들이 트럼프에게 지지를 보내겠다는 인터뷰를 하는 등, 아직 민주당 내부의 적을 마주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기사 작성일인 5일, 격차가 최대 20%가 넘게 벌어졌던 힐러리와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는 45%와 42%로 3%까지 줄어들었다. 역대 대통령 선거 중 손꼽힐 정도로 치열한 45대 대선은 그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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