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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자유, 진행 중인 투쟁의 역사
김동운 편집장  |  chobits30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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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2  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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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나라의 언론은 민주주의와 함께 울고, 웃고를 거듭했다. 물론 이와는 정 반대로 친 정부적인 기사를 쏟아내며 언론의 기능인 ‘파수견(Watchdog)’의 역할을 망각한 채 권력에 심취한 부끄러운 모습 또한 존재한다. 이번에는 건국 이후 우리나라의 언론들이 겪었던 고난의 이야기에 대해 알려주고자 한다.

신문이 백지로 나온다고?
동아일보 백지발행 사건

동아일보 백지발행 사건은 1974년 12월 유신 정권의 언론 탄압으로, 유신 정권이 동아일보에 광고를 내기로 했었던 회사들에게 압력을 행사해 광고를 해약하게 만들어 동아일보가 광고를 채우지 못한 부분을 백지로 내보내거나 아예 전 지면을 기사로 채워버린 사건을 뜻한다. 이 사건으로 동아일보 계열사인 동아방송에도 영향력이 퍼져 이듬해 1월 11일 보도 프로그램 광고가 무더기로 해약되는 등 동아일보는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하게 된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시민들이 자신의 사비를 털어 빈 광고면에 작은 개인광고를 넣기 시작하며 동아일보를 지지해주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75년 3월 동아일보 경영진은 유신정권에 비판적인 기자들을 다수 해고하며 정권에 굴복, 친정부적인 논조로 전환하게 되며 ‘보수 신문’이라는 평가를 받는 지금에 이르게 된다. 한편 동아일보에서 해고된 기자들은 군사독재정권의 감시 아래 민주화 이전까지 복직은커녕 일용직을 전전하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나가게 된다. 민주화 이후 동아일보 해직 기자들은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모은 50억 원의 자본금으로 1987년 12월 15일, 한겨례신문을 창간하게 된다.

 

5공화국 최악의 언론탄압 K-공작계획

K-공작계획이란, 1980년 3월 당시 보안사 언론 반장 이상재가 “단결된 군부의 기반을 주축으로 지속적인 국력 신장을 위한 안정 세력을 구축”이라는 목적으로 실행한 언론탄압 계획이다. K공작계획은 ‘King Making’의 약자로 ‘전두환을 왕으로 만든다’라는 황당한 뜻을 담고 있지만, 이 공작 계획에 따라 진행된 언론 죽이기는 치를 떨 정도로 잔혹했다. ‘언론계 구조 개선’이란 명목으로 전국의 언론사 사주들을 불러 폭행, 협박, 고문 등 수단을 가리지 않고 사주들의 언론 소유권을 강탈했다.

이로써 모든 방송사는 공영화를 빙자한 국유화로 전환됐고, ‘1도 1신문사의 원칙’에 따라 지방지 통폐합이 이루어져 다양한 지방지들이 모조리 사라졌다. 또한 중앙일간지 ‘신아일보’, ‘서울경제신문’, ‘일간내외경제’ 등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이후 전두환 정권은 언론 장악에 성공해 ‘보도지침’, ‘땡전뉴스’등 우리나라 언론 역사의 부끄러운 주홍글씨를 남기고야 만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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