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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체제, 매력적인 학사조직 개편될 것”선진대학 ‘스쿨’ 제도 국내 대학 최초 도입 학제간 벽 허무는 미래지향형 융합전공 16개 신설
지동현 기자  |  shwant06@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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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2  1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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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체제 도입 등 우리 대학 학사 조직이 크게 개편된다. 학생들은 갑작스런 개편 소식에 크게 반발했지만 본부측은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개편안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최영재 교무처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이번에 학사조직 개편을 단행한 배경은?
사회가 급속하게 변화함에 따라 대학이 사회수요에 부응하여 새로운 차원의 전공 교육을 제공하도록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1~2년 후면 고교 졸업자수가 대학 입학정원보다 적어지는 상황에서 대학이 지금까지 하던 대로 낡은 전공만을 가르치고 있으면 입시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미달사태에 직면할 것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물결에 대응하는 융합전공들을 만들어 우수한 신입생들이 우리 대학을 선택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Q. 학사개편 내용을 요약해서 설명한다면?
핵심은 학생들이 변화하는 사회수요에 부응하는 역량을 체득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융합형 전공들을 창출해 내고 이러한 전공 프로그램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소속교수들이 연구 등의 공동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스쿨 체제’를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평생 직업을 6번 바꾸게 된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 학생들이 지금까지 해 오던 오래된 전공만을 공부할 경우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어렵다.

의과대학을 제외한 기존의 35개 학과 및 전공 가운데 9개 학과 및 전공이 개편에 참여했다. 여기에 최근 2년간 신설한 6개 융합전공이 동참하여 모두 5개의 새로운 스쿨 및 대학이 탄생했다.

개편된 학사조직은 올해 2학기부터 발효되고 입시전형은 2019학년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재학생의 경우 개편된 스쿨 및 대학으로 소속변경을 하여 새로운 전공을 공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본인이 기존 학과의 전공을 이수하고 졸업하기를 원할 경우에는 차질 없이 졸업할 수 있도록 한다.

 

Q. ‘학생과 소통없이’ ‘너무 일사천리로’ 학사개편이 진행됐다는 지적이 있는데
사회가 급변하는 만큼 내년도 입시전형에 당장 적용하기 위해서 학교는 지난 학기부터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서둘러서 준비한 측면이 없진 않지만 최대한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거쳐서 개편안을 만든 것이다. 우리 대학은 그동안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리조나 주립대학(Arizona State University)을 비롯한 선진대학들을 방문 조사하고 산업체와 학부모, 고교 교사와 입시생,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공구조를 개편했다. 관련 학과와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새로운 스쿨과 전공을 제안하고 대학본부에서 최종 조율을 거쳐 지금과 같은 새로운 전공과 스쿨체제를 창출하게 됐다. 김중수 총장이 학생 대표, 학보사 기자 간담회 등을 통해 스쿨 제도를 포함한 학사개편의 방향을 3차례나 설명했고 교무회의와 학생대표를 포함한 대학평의회 심의 절차 등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확정됐다.

과거 강제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학생들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이번 개편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것임을 이해해줬으면 한다. 결과적으로 혜택을 보는 학생들만 다수 있고 단 한명의 학생도 피해를 보는 경우는 없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학생들이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진로 선택에 있어서 애로 사항이 있을 경우 해당 학과와 전공 학생들을 위한 간담회 등도 계속 개최할 것이다. 앞으로는 학사구조 개편과 같은 중요한 정책 변화가 추진될 때는 검토 단계에 있더라도 되도록 해당 전공의 교수, 학생들을 모아 의견 수렴 절차를 마련토록 할 것이다.

 

Q 특히 현재 공과대의 변화가 커서 공대생들을 위한 안내가 필요할 것 같은데
기존의 공과대학에 대한 큰 변화를 시도했다. 첫째, 4차 산업혁명과 같은 획기적인 기술발전이 대학의 공학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둘째, 기존의 우리대학 공과대학이 입학 경쟁력과 재학생 유지율 등에서 개선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보이고 있다는 내부 고민이 반영된 것이다. 때마침 우리 대학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전공 개혁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공과대학(컴퓨터공학과, 융합소프트웨어학과, 전자공학과)은 ‘소프트웨어융합대학(빅데이터전공, 콘텐츠IT전공, 스마트IoT전공)’으로 재탄생한다. 내년도 입시부터는 기존의 공과대를 대신하여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현재 공과대학 3개 학과 재학생들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소속 변경하여 융합형 전공을 공부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융합대학의 새로운 3개 전공에서는 기존의 공과대학 3개 학과의 주요 과목들을 그대로 개설하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와 같은 미래지향적인 과목을 추가 개설하여 재학생들이 소속 변경을 하더라도 기존 학과와 전공에서 받은 전공학점을 그대로 인정받고 여기에 추가로 새로운 전공 공부를 하여 졸업할 수 있도록 한다.

졸업을 앞둔 고학년 재학생들이 새로운 전공을 이수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경우에는 전자공학과와 같이 기존의 학과에 남아 기존의 전공의 교과과정을 이수하여 졸업할 수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소속 변경을 하고 새로운 3개 전공을 선택할 경우에만 국책사업이 지원하는 전액 장학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이 기존의 전자공학 전공과 함께 새로운 전공을 복수전공하는 것도 차선책으로 고려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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