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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조직 개편, 학교-학생 소통 강화돼야박 처장 “서툰 소통에 사과한다. 노력하겠다” 학생 “존중받을 권리, 적극적으로 소통하라”
김다솜 부장기자  |  luv_s0m@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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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2  14: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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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조직 개혁을 놓고 사전에 충분한 소통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학교 측이 학생대표자 설명회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갖는 등 소통 강화에 나섰다.

우리 대학은 9월 1일부터 일부 전공들을 스쿨형태로 묶어 학사제도를 개편한다. 스쿨은 총 4개로 신설ㆍ개편된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는 미디어스쿨로 전환되고 금융정보통계학과와 데이터테크 전공은 데이터과학융합스쿨로, 응용광물리학과와 융합신소재공학과는 나노융합스쿨로 묶인다. 컴퓨터공학과와 융합소프트웨어학과, 전자공학과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개편된다.

우리 대학 학생들은 학사조직 개편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고 크게 반발했다. 우리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17~25일 단과대학별로 실시한 ‘학사조직 개편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2,444명 가운데 ‘학사조직 개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부정적이다”라고 답한 학생은 약 76%였다. 학생들은 학사조직 개편 과정에서 학생들과의 소통 없이 강행된 결과를 본부 측으로부터 통보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25일 오후 12시 30분에 교무회의실에서 ‘학사조직 개편 관련 학생 대표자 설명회(설명회)와 26일 오후 6시 사회·경영 1관 강당에서 ‘학사조직 개편 관련 전체 학생 설명회’가 개최됐다. 설명회에는 김중수 총장과 각 행정부서 처장 등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스쿨형태의 도입이 필요한 이유, 학생회 조직 및 운영 방식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본부에 따르면 학사조직 개편은 지난 1월 8~9일 떠난 2017-3차 처장 워크숍에서 교육 수요의 급감과 학생 자원 감소에 대비한 예방적 대응으로 전공 조정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후 학장 및 학과장 연석회의, 학과별 자구책 제출, 교무회의, 대학평의원회 심의 등의 과정을 거쳤다. 김중수 총장은 “스쿨은 유연성 있게 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문 자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소과로 머무르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스쿨 체제가 필요한지 의문이라는 질문에 대해선 “빠르고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해 학생들을 사회수요에 맞춰 교육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존 재학생의 학적은 교육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소속에서 개편 소속으로 변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원하지 않는 학생에 한해서는 현 학적을 유지한다. 현 학적을 유지하는 경우 졸업에 필요한 교과목은 수강인원에 관계없이 개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학생들의 우려가 가장 컸던 전공 관련 국가자격증 취득에 관련해 본부는 “현 개편은 학생 희망에 따라 종전 전공을 병행 인정하므로 국가자격증 취득 또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승재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설명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존중받지 못했다’며 소통 부족에 대한 총장의 사과를 원했다. 김중수 총장의 발언 중간에 ‘사과하세요’라며 고성을 지르거나 ‘학생 없는 학생 중심 교육’ 등을 쓴 피켓을 들고 있는 학생,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박준식 비전협력처장은 “본부 측이 소통에 있어 서툴렀다는 것을 인식했고 더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A씨는 “설명회를 통해 궁금했던 점을 묻고 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설명회 도중 ‘사과하라’며 고성을 지르는 학생이 있었다. 깊은 불신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옳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사과를 강요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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