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베니키아 춘천베어스호텔에서 2018 강원 캠퍼스 특허전략 경진대회 시상식이 진행됐다. 선행기술조사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우리 대학 정성윤(빅데이터ㆍ4년, 왼쪽 두 번째) 씨가 수상 피켓을 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정현민 기자

지난 4일 열린 2018 강원 캠퍼스 특허전략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우리 대학 정성윤(빅데이터ㆍ4년)씨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 대학 학생들이 대거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2014년부터 5년째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도내 기업들이 실제로 요구하는 지식재산 문제를 대학생들이 직접 조사해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대회다.

이날 행사에는 송창근 우리 대학 산학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과 서동영 강원도경제진흥원장, 입상자 등 60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수상작품 전시 및 소개 ▲환영사 및 격려사 ▲시상식 및 기념사진 촬영 ▲우수사례 발표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송 부총장은 격려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라지지 않고 남을 수 있는 직업은 그리 많지 않다”며 “다가오는 미래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IP)기술을 갈고닦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과 애플이 7년간 소송전을 벌인 이유도 특허 등 IP기술 때문이었다”며 IP기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허청과 강원도, 한국발명진흥회, 강원도경제진흥원이 주최하고 우리 대학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도내 대학 재학생 166명이 103개 팀으로 참여했다. 우리 대학 학생들은 이들과의 경쟁을 거쳐 선행기술조사 부문에서 대상 1개와 우수상 3개를, 특허전략수립 부문에서 최우수상 3개를 거머쥐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우리 대학 정성윤씨는 UV　LED를 이용한 변기소독기로 선행기술조사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선행기술조사는 기존에 존재하는 관련 기술들의 특허 등록 가능 여부나 기술 개발 방향성·상용화 가능성 등을 조사하는 기술이다. 유망한 특허들을 발굴해내는 ‘특허 헤드헌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에게 필요한 데이터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검색식을 설계, 불필요한 기술을 배제하고 핵심기술만을 활용한 제품을 제안했다. 정씨가 제시한 소독기는 변기 전체를 아우르는 살균 범위를 갖추고 있으며 뚜껑 개폐 여부나 균 수치에 따라 작동해 전력소모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지식재산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자 지식재산 동아리 운영과 산업체 연계, 관련 자격증 시험 응시 보조 등을 지원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정씨도 학교로부터 지식재산능력시험(IPAT) 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세윤 강원지식센터장은 “입상작들을 지식재산센터에 등록해 고용노동부에서 관리, 배포하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내 기업들과 협의해 특허권을 획득하고 기술을 상용화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우리 대학 수상팀(자) 목록
선행기술조사 부문 대상=정성윤(빅데이터ㆍ4년)
선행기술조사 부문 최우수상=정의상(경영ㆍ4년), 신지수(경영ㆍ3년)
특허전략수립 부문 최우수상=박선재, 성재규, 노정현(의과학융합전공ㆍ2년)
특허전략수립 부문 최우수상=정의상(경영ㆍ4년), 신지수(경영ㆍ3년)
선행기술조사 부문 우수상=배덕주, 남현익(경영ㆍ4년)
선행기술조사 부문 우수상=주재경(소프트웨어융합ㆍ4년)
선행기술조사 부문 우수상=이동신(경영ㆍ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