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라이프센터 출입통제기와 지하 2층에 위치한 헬스장 등록 인원 제한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어왔지만 지난 1일부터 제한이 풀렸다. 학생들은 인원 제한 없이 등록 신청 후 캠퍼스라이프센터와 헬스장을 출입할 수 있게 됐다.

▲ 캠퍼스라이프센터에 위치한 헬스장의 모습이다. 배치된 기구들의 수에 비해 시설물을 이용하는 인원이 적은 헬스장에는 공허함이 맴돈다. 사진 정현민 기자

지난 4월 캠퍼스라이프센터가 개관되고 학생들은 밤 12시 이후 통제되는 캠퍼스라이프센터를 드나들기 위해서 일정 등록기간 안에 출입통제기 등록 신청을 해야 했다. 6월 운영을 시작한 캠퍼스라이프센터 헬스장 또한 등록기간 내 출입통제시스템에 등록 후 이용해야 한다. 캠퍼스라이프센터 24시간 출입과 헬스장 이용을 원하는 학생은 학생지원팀에서 출입통제/무인경비시설 이용신청서를 작성해 동아리실ㆍ헬스장 등 이용사유를 적고 재학여부 확인을 거친 후 캡스 상황지원실에 제출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신청에도 제약이 있었다. 출입통제기 등록 인원을 1천명으로 제한한 탓이다. 학교 측이 신청 수요를 실제 수요보다 적게 예측한 것이다. 때문에 등록기간에도 제한을 둬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신청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고 이후에는 캠퍼스라이프센터와 헬스장 출입통제기 모두 등록하길 원해도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누구나 이용하는 캠퍼스라이프센터인 만큼 합리적인 기준 없이 헬스장 이용이 갈리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학교 측은 이에 예산을 들여 출입통제기 인원 제한을 풀고 지난 1일부터 등록 신청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고석복 행정서비스팀장은 “헬스장 같은 경우는 무료로 운영하고 있기도 하고 인원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관리 등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제한을 했다. 그러나 운영을 해보면서 학생들이 그렇게 몰리지 않았고 이중으로 등록하는 불편함도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제한 없이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 팀장은 “캠퍼스라이프센터는 학생들의 건물이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입통제기 인원제한이 풀려 모든 학생들이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바뀌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등록 기간도 마감 없이 진행된다. 하지만 신청 현장에는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2일 오후까지 여전히 등록을 하러 온 학생들에게 캠퍼스라이프센터와 헬스장 출입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해 이 같은 사항 전달에는 미흡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