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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비행기에 대한 궁금증 타파기장과 부기장이 다른 메뉴를 먹어야하는 이유 기내 배설물의 경로
홍새미 기자  |  sam4027@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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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4  1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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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고사가 끝난 지 벌써 한 달이 지난 지금.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가까운 국내여행도 좋지만 방학을 하자마자 해외로 떠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당신. 비행기를 타면서 또는 비행기를 보며 한번쯤 생각해 볼 법한 여러 가지 궁금증들을 파헤쳐보자.

   
 

비행기가 지나간 뒤 생기는 하얀 선은 무엇일까?
이를 보고 매연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이는 무엇일까? 이는 바로 ‘비행운’이다. 비행운은 매연이 아니라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를 따라 생긴 인공적인 구름이다. 비행운도 구름이기에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들로 이뤄져 있다. 비행운이 생기는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비행기의 엔진이다. 엔진에서 나오는 뜨거운 배기가스가 상공의 차가운 공기(영하 40~50도)를 만나게 되면 물이 만들어지는데 그 물이 찬 공기에서 바로 얼어버리면서 구름 즉, 비행운이 만들어진다. 두 번째 이유는 비행기의 날개다. 비행기의 날개를 자세히 보면 위쪽에 굴곡이 있다. 이 굴곡으로 날개의 위ㆍ아래쪽 공기의 속도가 달라지는데, 갈라졌던 두 공기가 날개의 끝부분에서 다시 만나면서 부분적으로 기압과 기온이 모두 내려간다고 한다. 이로 인해 수증기가 얼게 되면서 비행운이 만들어진다.

비행기 내 기장과 부기장이
다른 메뉴를 먹어야 하는 이유

여객기 조종실 안. 식사 시간이 다가오자 기장과 부기장은 식사 메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속이 느끼했던 부기장은 양해를 구하며 비빔밥으로 결정한다. 기장은 나머지 메뉴인 해산물 파스타를 먹기로 한다. 잠시 후 기장이 먼저 식사한 후 부기장이 식사를 시작한다. 왜 이들은 식사 메뉴를 상의하고 결정한 후 같이 먹지 않고 번갈아가며 식사를 할까. 번갈아 식사하는 이유는 쉽게 눈치 챌 수 있다. 한 사람이 식사를 하는 동안 다른 한 사람은 비행기를 책임져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메뉴를 선택하기 위해 상의까지 하는 이유는 뭘까. 이 역시도 안전을 위한 규정 때문이다. 비행기는 많은 승객을 태우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안전을 위해 기장과 부기장이 같은 메뉴를 선택할 수 없도록 규정해 놓았다. 만약 기장과 부기장이 같은 메뉴의 음식을 먹었는데 이 음식이 상해 동시에 식중독에 걸리면 둘 다 비행기를 책임지지 못할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기장과 부기장은 반드시 다른 메뉴의 식사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두 가지 음식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다르며 소스까지도 다른 걸 사용한다.
과거엔 이보다 엄격한 규정이 적용됐다. 비행을 떠나기 전 기장과 부기장이 같은 식당에서 식사하지 못하도록 했는데 역시나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였다. 또한 기장과 부기장 중 한 사람이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경우에는 조정석에 남은 한 사람은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했다. 혹시나 사고가 났을 때 옆에서 산소마스크를 씌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미리 쓰고 있어야 했던 것이다. 물론 최근의 최신식 비행기들은 1초 만에 산소마스크를 쓸 수 있어 한 사람이 자리를 비워도 굳이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다.

기내 화장실을 사용하면
배설물은 어디로 가는 걸까?

비행기 내의 화장실을 이용하면 하늘 위에서 배설물이 아래로 떨어져 버리는 것이 아닐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비행기 내에는 배설물을 저장하는 별도의 저장소인 석션탱크(suction Tank) 또는 웨이스트 탱크(Waste Tank)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이 거대한 저장소는 비행기 내부와 외부의 압력 차이를 이용해 엄청난 흡입력으로 배설물을 빨아들여 바로 저장한다. 저장소의 위치는 기종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은 비행기 전방 또는 후방 화물칸 쪽에 위치해 있다.
저장소는 배설물을 얼마나 저장할 수 있을까? 물리적인 공간이다 보니 역시 저장하는 양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저장소는 하나당 약 78L의 배설물을 보관할 수 있다. 평균 사용 개수를 따져보면 400L가 넘는 양의 배설물을 담을 수 있다. 채우고 넘치게 하고 싶어도 불가능 할 만큼의 저장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모아진 배설물은 비행기가 착륙하면 항공기 아래쪽에 위치한 정화 구멍을 통해서 정화조 트럭으로 옮겨지고, 비행기는 다시금 깨끗이 세척돼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비행을 준비한다. 하지만 기내에서 사용한 물(세면대, 갤리에서 음식을 사용하면서 버린 물)같은 경우에는 비행 중 밖으로 그대로 방출된다. 미세하게 분출되는 물은 하늘 위에서 결빙이 돼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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