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나는 치열한 선거 끝에 제34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우리의 숨을 모아 한림의 바람으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8천 한림인의 숨을 모아 모두의 바람을 이루는 총학생회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바쁘게 움직인다.

대학생활 4년을 학생회에 몸담아 활동하며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생각을 했다. 누군가는 시간 낭비라 말하고 다른 누군가는 사서 고생이라 말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물어 보고 싶다. “후회 없이 살아본 적이 있는가?” 내가 행했던 일들이 100명중 단 1명이라도 만족하고 행복했다면 나는 누군가에게 가치 있는 삶을 전달했다 생각한다.

저마다 추구하는 가치와 전달하는 방식은 다르다. 즉 누구나 그 길이 틀린게 아닌 다른 것, 지금 이 순간에도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산다면 죽어서도 후회 없는 삶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총학생회 숨:SUM 의 공약은 파격적이다. 현실과, 가치 두 가지 속성 중심에 서서 고민하며 매일 밤을 지새워 움직였다. 누군가는 엄지를 올리고 누군가는 내리며 공감과 비판이 공존했다. 수 없다” “할 수 있을까?” 이 두 가지 질문에서 나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든다 생각한다. 공약 중 가장 이슈였던 등록금 인하, 카셰어링 존 설치는 모두에게 관심과 우려를 받았다. 진행과정은 많은 장벽과 불가능 요소가 존재했으나 두 가지 공약 모두 간절함 끝에 공약실천을 이뤘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 어쩌면 평생의 숙제이지만 멈춘다면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총학생회, 단과대학 학생회, 각 학과 학생회, 자치기구 이들은 학우들의 관심, 비판과 비난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이다. 본인들의 시간, 노력을 투자해 학우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움직이고 있다. 이들에게 올바른 비판은 성장을 야기하지만 이유 없는 비난은 상실감을 준다. 누군가에게 만족과 행복이 전달되기 까지 누군가에 희생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대학생활의 또 다른 웃음꽃이 피어날 것이다.

신입생부터 꿈꿨던 총학생회장을 맡은 지금 나는 8천 한림인의 바람을 이루는 제2의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금의 나는 수많은 학우분들, 선후배, 친구, 학생회가 있었기에 존재한다. 대학생활 끝자락에 있지만 우리의 인연이 끝이 아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학교와 친구들, 학우분들을 위해 움직이며 한 해를 마무리하겠다. 리본, 스윗, 체크, 열기, 늘봄, 아람, 리온, 프리덤 동아리연합회, 단과대학과 더불어 각 자치기구 임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모두에게 의미 있는 2019년이 되길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나의 가족, 인연이 되어준 숨, 서로 옷깃을 잡아 인연이 되어준 우리 가족들을 위해 대학생활 마지막 도약을 해보려 한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불안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서로에게 집중하고 소중한 기억들로 무장해 행복한 학교와 학생회를 만들겠다. 때로는 힘들어 울고 즐거워 웃는 순간들이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돼 기억 되도록, 모두가 기쁜 숨을 내쉬는 그날 까지 움직이겠다.

/김준섭 제34대 총학생회 숨:SUM 총학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