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들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음악 감상실에서 진행한 ‘무비 올-데이’에 참여해 영화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 유주혜 기자

 개강을 맞이하자 휑했던 캠퍼스는 학생들로 북적인다. 오랜만에 학교로 돌아온 이들을 반기기라도 하듯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행사가 있다. 학생 자치기구 음악감상실이 기획한 ‘무비 올-데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음 인터뷰는 무비 올-데이와 음악감상실에 대한 것이며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무비 올-데이를 소개해주세요.

A. 무비 올-데이는 음악감상실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입니다.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했으며 전문적인 수준의 음향시스템과 빔프로젝터를 사용해 총 9편의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Q. 무비 올-데이를 기획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올해 제가 실장을 맡게 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홍보였습니다. 작년에는 이사하느라 홍보를 못 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음악감상실을 알리고 싶어 무비 올-데이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Q. 무비 올-데이는 어떤 식으로 진행됐나요?

A. 우선 음악감상실을 부스실과 감상실로 나누어 부스실 안에서는 음향과 영상을 관리하고 감상실에서는 영화를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날마다 서로 다른 장르의 영화를 상영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팝콘과 콜라를 주는 SNS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Q. 영화 선정 기준을 알려주세요.

A. 영화상영 자체가 홍보여서 누구나 좋아할 만한 영화와 음악감상실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영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디즈니같은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영화와 비긴 어게인, 싱 스트리트, 베이비 드라이버 등 음악성에 초점을 맞춘 영화를 선정하게 됐습니다.

Q. 다음에도 무비 올-데이를 계속하실 예정인가요?

A. 확실하진 않지만 일단 다음 학기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사람이 너무 적게 오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와주셔서 다음 학기에는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합니다.

Q. 무비 올-데이를 끝마친 소감이 어떤가요?

A. 사람이 오지 않을 거라는 우려와 달리 3일 내내 만석이어서 뿌듯하고 모든 분께 감사했습니다. 다만 방문객 숫자와 비교하면 SNS 이벤트 참여율이 저조해 다음 학기에는 이 점을 보완하려고 합니다.

Q. 음악감상실을 소개해주세요.

A. 음악감상실은 음악, 영화, 사진, 미술, 패션 등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인 학생 자치기구입니다. 주 관심사는 음악으로 순번을 정해 매일 음악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Q. 음악방송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A. 모든 부원이 DJ이며 주 2회, 각 한 시간씩 방송합니다. DJ가 선곡한 곡과 학생들이 신청한 곡으로 방송을 진행하며 음원 스트리밍과 LP, CD를 이용해 음악을 재생합니다.

Q. 마지막으로 새로 들어올 신입 부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저희 생각보다 힙(hip)한 힙스터(hipster)들입니다.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