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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아리 릴레이 인터뷰] 공강 한 시간씩 십시일반 모아, ‘십시일밥’한 시간의 봉사가 따뜻한 밥 한끼로 매 학기 두번 교내 학생들에게 식권 전달
최희수 부장기자  |  sushi17@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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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7  09: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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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운 회장(경제ㆍ4년)이 지난 24일 십시일밥 동아리방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길서희 기자
“봉사 수익금으로 산 식권을 꼭 필요한 학우들에게 전달했을 때 가장 뿌듯해요.”

점심시간이 되면 배고픈 학생들보다 빠르게 교내 식당으로 달려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십시일밥 봉사자들이다. 배식을 돕기 위해 점심시간마다 시간을 내 봉사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십시일밥은 봉사자가 공강 시간에 배식 봉사를 하고 그 시간만큼 식권을 받아 교내 취약계층 학생에게 전달해주는 비영리 봉사단체다. ‘열 사람이 한술씩 덜어내어 밥 한 그릇을 만든다’는 사자성어 실시일반(十匙一飯)을 빌어 이름을 지은 것으로 교내에는 2016년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박종운 회장(경제ㆍ4년)은 “동아리 부원들이 교내 식당 업체 아워홈에서 1시간 일을 하면 최저시급만큼 식권을 받을 수 있어요”라며 “봉사자들에게는 1시간씩 봉사 시간이 지급돼요”라고 전한다. 이어 그는 서울대, 한양대 등 약 20곳에 십시일밥 동아리가 있는데 강원도 내 십시일밥 동아리는 우리 대학이 유일해 의미가 더욱 뜻깊다고 한다. 박씨는 “학생들이 교내에서 봉사 할 수 있고, 그 봉사 혜택이 다시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 우리 동아리의 장점인 것 같다”고 설명한다.

   
▲ 동아리 활동 현장사진이다. 사진제공 십시일밥
십시일밥은 2016년도부터 지금까지 3천여장의 식권을 나눠줬다고 한다. 매 학기 두번, 학기 시작 전과 중간고사 기간에 수혜자를 모집하고 식권을 등기우편으로 보낸다고 설명한다. 그는 봉사자들이 다함께 땀 흘려 일한 식권을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답한다. 동아리원들에게도 항상 감사하다는 박 회장. 그는 “동아리원들이 밝고 친절해서 아워홈 점장님께서 칭찬을 많이 하신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밝게 해주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박 회장은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로 배식 중 한 동아리원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동아리원이 배식 봉사를 하다가 마음에 드는 학생이 배식을 받으러 와 조금 더 많이 줬다는 말을 하더라”며 “배식을 해줄 때 남모르게 살짝 사심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또, “아워홈 이모님들과 친해져서 아들처럼 대해주시는데, 고생한다며 계란 하나 더 넣어 주실 때가 있다. 그럴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십시일밥은 배식을 하는 일뿐만 아니라 유니폼도 관리한다고 한다. 십시일밥 동아리 내에는 빨래 건조대가 여러개 펼쳐져 있었다. 그는 “동아리 내 옷을 빨아주는 관리팀이 있는데, 유니폼을 관리하는 팀이 고생을 많이 한다”며 “40벌 정도 되는 유니폼을 두 사람이서 격주로 금요일에 빨아오는데 많은 양을 빨래하고 월요일까지 갖다 놓아야 해서 힘들다”고 말한다. 이럴 때면 일손이 부족해 봉사자들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한다. 박 회장은 “술 먹고 잠을 자다가 늦어 빠지신 분들도 가끔 있고, 각종 에로사항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봉사자들이 부족한 것이 큰 고민이다”라고 한다. 가끔 일손이 부족할 때면 동아리 운영진들이 일명 ‘땜빵’을 나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는 “한 학기마다 신입 봉사자분들을 뽑고 있는데 봉사자분들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며 “다음 학기에 많은 학생이 신청해서 다 같이 봉사도 하고 봉사 시간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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