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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격살인을 멈춰라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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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5  10: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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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모를 이가 없을 국민MC 유재석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마라.” 이 말은 인터넷 상으로도 적용 가능하다.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을 익명이라고 해서 하지 마라”로 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오는 글들의 수준이 가관이다. 혐오ㆍ비하표현부터 가짜뉴스, 여론호도에 이르기까지 익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현상들이 넘쳐난다. 오죽하면 단순한 욕설이나 비아냥, 인신공격이 귀여워보일 정도니 이만하면 익명이 유발하는 폐해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다.
근거없는 익명의 유언비어는 공동체로 하여금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수행하던 이들은 거짓폭로를 해명하는데 진땀을 빼야하고 공동체 구성원들은 폭로대상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진다. 신뢰라는 공동체의 자원은 바닥나고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올리려면 돈으로는 계산할 수 없는 노력이 필요해진다.

더 늦기 전에 익명 커뮤니티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 표현의 자유를 강화해 공동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야할 익명 커뮤니티가 오히려 공동체를 망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익명 커뮤니티는 학우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론장이 돼한다. 무작정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는 투기장으로 전락하는 것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특히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몰아가는 악플문화는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 한국 사회가 지금껏 악성댓글로 몇명이나 죽였는지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많지 않은가. 악성댓글을 상습적으로 적는 이들은 인의를 저버린 짐승이 아니고서야 자신의 행동이 인격살인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즉시 살인행위를 멈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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