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숙사 문화 축제 ‘사생활’이 지난 22일 학생생활관 8관(신기숙사) 지하 1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한 사생의 노래에 관중들이 호응하고 있다. 사진 유주혜 기자

학생생활관(기숙사)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숙사 문화 축제 ‘사생활’이 기숙사생과 비사생의 벽을 허물었다.

지난 22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기숙사 8관(신기숙사) 지하 1층 강당에서 기숙사 문화 축제 ‘사생활’이 개최됐다. 이번 사생활 축제는 기숙사 생활에 ‘노래’라는 활력을 불어넣었다.

참가곡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노래여야 했다. 이승진 사생위원단 위원장은 “1980년대와 2000년대 사이에 레트로 스타일 유행하기도 했고 이 시절의 서정적인 노래를 접한다면 문화 축제의 의미를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레트로 음악이)추억을 소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1부 ‘레트로 가요제’와 2부 ‘랜덤 가요제’로 나눠졌다. 1부는 우리 대학 학생생활관(HID 제외)에 거주하는 학생이 개인으로 참가했다. 2부는 사생 6명과 비사생 6명의 신청을 받아 무작위로 기숙사생과 비사생이 팀을 이뤄 참여했다.

몇몇 참여자들은 개성있는 복고풍 복장을 착용했다. 더불어 역동적인 춤과 함께 한층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입장할 때 받은 야광팔찌를 착용한 후 손을 흔들며 호응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참가상인 보이스코인 노래방 1시간 이용권이 제공됐다. 공연 사이사이에는 행운권 추첨을 진행해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고급 실내용 해충퇴치기, 브레댄코 상품권 등을 증정했다.

레트로 가요제 1등, 2등, 3등은 각각 나이키 상품권 15만원, 10만원, 5만원을 차지했다. 랜덤 가요제 우승 상품은 CJ 상품권 5만원, 3만원, 1만원으로 팀당 두장씩 전달됐다.

랜덤 가요제와 레트로 가요제 2관왕을 차지한 윤수정(생명과학ㆍ1년)씨는 “집안이 엄격해 노래하는 것을 반대했는데 이번 축제에서 우승해 인정을 받아 기쁘다”며 “상품으로 받은 나이키 상품권으로 어머니 생신선물을 준비할 것”이라 말했다.

랜덤 가요제 1등의 영예를 안은 팀에게 ‘앵콜’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팀원 박건희(사학ㆍ4년)씨는 정준일의 ‘안아줘’를 불러 관객들에게 화답했다.

이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와줘서 대단히 감사하다. 한 학기동안 사생위원단 사이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말씀을 보내주신 우리 대학 학우 및 교직원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인사 드린다”며 “많은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초심을 잃지 않고 학생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 해방주간은 다음 달 3일 폐문부터 16일 폐문까지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