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CLC 4층 비전홀에서 열린 ‘한중우호의 밤’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상친상 애를 불렀다. 사진 박지현 기자

지난달 27일 중국 유학생의 축제 ‘한·중우호의 밤’이 우리 대학 캠퍼스라이프센터 4층 비전홀에서 진행됐다.

글로벌융합대에서 주최한 ‘한·중우호의 밤’ 행사는 2008년 동아시아지역학전공 신설 이후 매년 개최해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했다. 이는 대학 내 내국인과 중국인 유학생 간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는 목적으로 이뤄졌으며 글로벌학부인 한중비즈니스전공과 한중통번역 전공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축제다. 행사는 글로벌학부 교수 및 중국인 유학생과 내국인 학생이 참여해 총 160명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3부로 기획됐으며 축하 공연과 교수 강평 및 시상식, 교수와의 대화로 진행됐으며 QU FUYAO(문화산업전공·3년)씨와 WAN JING(문화산업전공·3년)씨의 개회사로 막이 올랐다. 1부 공연에서는 글로벌학부 학생들이 한국 가요와 팝송 등 다양한 국적의 노래 및 댄스를 선보였다. 특히 LIU NAISHENG(문화산업전공·4년)씨가 부른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는 중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발음이 매우 정확해 많은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교수들의 공연 또한 준비돼 학생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장범성 글로벌학부 교수는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색소폰 연주를 준비해 호응을 유도했다. 또한 외부 공연자는 등려군의 ‘첨밀밀’을 아코디언 연주로 선보였다. 대중적인 노래인 만큼 다 같이 따라 부르며 고조된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1부와 2부 사이, 2부와 3부 사이에는 미니게임과 경품추첨이 준비돼 학우들의 참여도를 끌어올렸다. 첫 번째 게임은 한국 노래 맞추기였다. 이는 IKON의 <사랑을 했다>, 방탄소년단(BTS)의 <DNA> 등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노래를 듣고 제목을 맞추는 놀이다. 중국인들에게는 어려운 게임이었지만 5초도 안 돼 맞추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로 ‘잰말놀이’를 준비했다. 이는 ‘간장공장 공장장은 강공장장이고 된장공장 공장장은 공공장장이다’ 등 발음하기 어려운 말을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놀이다. 이 또한 중국인들에게는 어려운 게임일 수도 있지만 수준급의 한국어 실력을 뽐내 많은 학우들이 경품을 얻어갔다.

김익태 글로벌학부 부교수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감사하다”며 “앞으로는 글로벌학부의 중국인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현재 우리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들이 다 참여해 한·중우호의 밤 자리를 빛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