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멈춰섰다.

정규 스포츠리그가 모두 중단됐으며 행사나 모임은 상상 할 수도 없다. 어떠한 작은 인파도 쉬이 허락되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월 17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 635명, 사망자는 230명이다. 일일 확진자는 22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나오고 있다.

정부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호소했고 교육부는 유초중고 온라인 개학이라는 엄청난 결정을 내렸다. 이에 전국 대학은 물론 우리 대학도 예외 없이 온라인 비대면 강의를 결정했다.

학생과 교수 모두 처음 겪는 일에 혼란스러워했다. 제대로 된 음성, 영상 없이 교안만 올라오는 강의는 학우들의 불만을 사기에 충분했다.

유튜브, ZOOM, 구글클래스룸 등 여러 플랫폼을 이용하다보니 사용법이 익숙치 않아 원활한 강의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어느 누구를 탓하고 불만만 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 누구도 겪어보지 않은 사태기에 시작은 미흡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은 이에 멈추지 않고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설문조사 실시, 강의평가 등을 진행했다. 또한, 플랫폼 사용이 미숙하거나 장비가 부족한 교수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학생들에게 질 좋은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배우면서 강의를 진화시키고 있다는 한 교수의 말은 썩 진심으로 와닿는다. 모두가 처음 겪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각자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힘을 모으고 있다.

본보도 비대면 강의 초기 발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오프라인 발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온라인 발행을 시작한다. 누구는 늦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함께 힘을 모아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일보 앞으로 나아가자.

시작은 미흡해도 그 끝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