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본부의 전경이다. 사진 김영경 기자

오는 11일부터 일부 실습 수업에 한해 단계적으로 대면 강의를 진행한다.

교무팀은 지난 28일 대면강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는 수업에 대해 오는 11일부터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에 실시한 대면강의 진행에 관한 설문에서 2020년도 1학기에 개설된 총 1천 234개 강좌 중 약 200여개가 오프라인 강의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대면강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교수들은 수강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 진행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고 찬성비율이 높은 수업은 단과대 협의와 학장 승인을 받아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권혁용 교무팀장은 “조사 당시보다 교수와 학생들의 입장이 정리돼 대면강의 희망 강좌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면으로 진행하는 수업에 등교를 희망하지 않는 수강학우들은 출결사항을 공결로 처리한다. 이후 담당교수의 재량으로 대처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상황이 안정화된 후 대면강의를 희망하는 강좌를 위해 만들어 놓은 집중강의기간인 다음 달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대면강의를 진행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은 대면강의를 진행하면서 학우들의 출입이 잦아지는 만큼 4일부터 일주일 간 학내 전체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방역 업체를 통해 주 2회 정기 방역도 진행한다. 강의 진행에 따라 학우들이 입사하게 될 학생생활관 역시 4일에 방역을 실시한다.
 
또한, 매일 단과대 별로 출입문 손잡이, 강의실 마이크 등을 소독해 학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힘을 준다. 강의 수강시 학우들은 1m 이상의 간격을 두도록 하고 각 건물은 하나의 출입구만 개방한다. 교무팀은 “강의를 들으러 오는 학우들은 건물에 부착될 이동식 모바일ID 기계에 학생증을 태그하거나 출입대장 작성 후 체온과 마스크 착용을 확인 후 출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발표에도 적절한 대처를 해 학우들의 만족을 사고 있는 단과대가 있다. 간호대는 코로나19로 실습에 필요한 지침서를 개인이 구매하기 힘들다 판단해 교수, 행정실, 학생회 ‘끌림’이 협업해 택배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학년별 필요한 실습물품을 무상 제공했다.
 
전체 대면강의 전환에 대해 권혁용 교무팀장은 “아직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 교육부 지침을 계속 확인중이고 초ㆍ중ㆍ고등학교 전부 대면 개학을 하면 논의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대면 강의 수강 학우는 대면 수업 시작 전 주말에 학생생활관 입사 가능하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1일부터 고3 학생들부터 단계적으로 대면 등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