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 강수민 기자

비대면 강의가 장기화에 돌입하면서 학우들의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지난 3월 16일부터 시작된 비대면 강의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후 실습ㆍ실험이 불가피한 강좌들에 한해 지난달 11일부터 오프라인 강의를 실시했다. 대면 강의 희망 강좌 조사를 실시했고 200여개 강좌가 희망했다. 그러나 이태원발 코로나19가 점화되며 대면 강의를 예정했던 강좌들 대부분이 비대면 강의 지속을 결정했다. 11주차를 넘긴 시점 학우들은 대면 강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온라인 강의를 진행함에 있어 여전히 불만을 품고 있다.

학우들은 대학 서버 접속 장애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대학 서버 장애는 오랜시간 제기됐던 문제다. 장바구니 신청 및 수강신청을 할 때 매 학기 문제됐던 서버 장애는 온라인 수업에도 지장이 있었다. 지난달 25일 ZOOM을 이용한 실시간 강의를 하던 강좌는 서버 오류로 문제가 생겼다. 이유는 정보정산원 서버가 망가져 업체를 불러 고치는 중이었던 것이다.

김진우(철학ㆍ4년)씨는 “대학 스마트캠퍼스 홈페이지만 들어가면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최근에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정보전산원은 “장비 문제로 오류가 생긴다. 외부 업체와 함께 자세한 원인을 찾고 있다”며 문제를 발견한 후 서버는 안정화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ZOOM을 이용한 실시간 강의가 아니더라도 스마트캠퍼스에 올라오는 강의안 역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간호대 소속 학우는 “강의가 올라오지만 새로 올라오는 강의가 아닌 예전 강의가 그대로 올라온다. 그로 인해 진행되는 수업과 진도가 맞지 않는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영상이나 설명없이 ppt강의안만 올라오는 문제 역시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과학융합스쿨 소속 학우는 영상 강의 필기에 불편함을 토로했다. 영상은 40분 남짓이지만 ppt페이지마다 필기가 너무 많아 실제로 듣는 시간은 3배가량 된다는 것이다. 이어 학우는 “대면 강의를 진행할 때는 출석에 무리가 없지만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니 출석을 대체하기 위한 과제가 너무 많다. 과제를 하면 다음주에 다시 과제가 생기고 과제 지옥에 빠진 느낌이다”며 불가피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