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트’,‘친구’를 보고 살인을 저지른다거나 교실에서 영화와 같은 현실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일간지에서 읽은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들이 일어났다고 해 영화가 표출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억제해야 할 것인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나는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의 사고 방식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벼룩 한 마리 잡으려 초가 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과 같이 몇 사람의 잘못된 사고로 인해 그 밖의 수많은 사람들의 자유와 권리를 제재해서는 안 된다. / 어문·영문·2년 (여)

○…인간에게는 누구나 폭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폭력성은 부추길 자극이 있을 때만이 드러나는 것이다. 폭력영화가 그렇다. 영화를 보고 폭력성이 자극돼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현상을 집고 넘어가야지 영화 자체만을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 한마디로 과도기 단계의 미성숙자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이러한 영화를 보고 폭력성을 부추겨 폭력성을 드러낼 때 나쁜 것이지 영화 자체만으로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 사과·사회·3년 (남)

○…영화는 말 그대로 영화다. 즉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허구의 사실이라는 점이다. 영화가 대중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단지 그것을 수용하는 사람들의 개인적 의식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 간호학과·1년(여)

○…폭력영화를 보면 폭력 자체가 미화되는 경향이 많다. 이런 영화는 보는 관객으로부터 범죄행위를 죄의식 없이 받아들이게 한다. 특히 판단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영화 속의 장면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모방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인문·사학·4년(남)

○…사람의 목숨이 경시되고 폭력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폭력이 무감각해지고 있는 것이 요즘 세태다. 가상현실보다 더 끔찍한 폭력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의 폭력은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학교폭력의 문제나 사회 전체적인 폭력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 언론정보학부·2년(여)

○…폭력영화가 청소년들의 말투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이런 영화는 신중하게 만들어야 하고 관람 대상도 철저하게 제한해야 한다. / 정보통신공학부·1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