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한국 현대사』, 『한국 경제의 뿌리와 열매』, 『세계를 바꾸는 역사』의 저자인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교육위원장 박세길씨의 초청 강연회가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에 사회과학관 10321강당에서 진행됐다.

  한림기독학생회(sca)의 주최로 이뤄진 이번 행사에서 박위원장은 소련의 붕괴와 동시에 미국이 한반도 전체를 소유하고 통제하는 것에 혈안 되어있음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현재 남북관계에 미국이 미치고 있는 영향과 통일방한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북·미관계에 대해서 박위원장은 “북에 대한 정칟군사·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현 부시정권은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힘의 논리에서 벗어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정부에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요구하면서도 통일로의 길은 언급하지 않는 미국은 이해 할 수 없다”고 미국 정부의 입장을 비판했다. 더욱이 “주한미군의 주둔은 통일의 길에 반함에도 불과하고 주한미군은 통일 후에도 동남아 평화를 위해서 주둔해야 한다는 허무맹랑한 이유를 대고 미국의 하인 노릇을 하고 있는 정부와 대통령을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다른 열강들의 간섭이 없이 남북간의 합의만으로 우리는 통일을 이끌어 나아가야 하며 무엇보다도 미국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자주적인 민주국가를 이룩하는 길만이 통일로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며 진정한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 권원근 수습기자 kwghhaba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