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llymer’ 유성 학우가 자가격리하며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 유성 제공

2020년도 ‘일한공동 고등교육 유학생교류사업’ 합격자 전국 25명 대학생 중 우리 대학 유성(일본ㆍ4년)씨가 당당히 사업에 선발됐다.

‘일한공동 고등교육 유학생교류사업’은 주대한민국일본대사관에서 주최해 일본인 학생과 한국 학생의 상호 교류를 확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학과장 추천ㆍ1차 필기시험ㆍ2차 면접ㆍ일본대사관 추천ㆍ문부과학성 승인 등의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유학생으로 최종선발 된 학생은 학비 면제와 왕복항공료 지원, 매달 약 177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또한, 일본어 능력 및 일본 문화 이해 향상을 위한 문화연수생 교육에 참가한다.

유성 씨에 따르면 2017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국비유학생 사업을 알게 됐고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계획을 세워 준비했다. 그는 사업 선발을 위해 2학년 때 도호쿠복지대학 1학기, 3학년 때 니가타 대학 2학기 교환학생을 경험했다. 교환학생을 3학기 진행하면서 그는 학과동아리, 국제교류 동아리는 물론 주일한국영사관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해 언어 능력을 향상시켰다.

그는 일본 도호쿠 대학을 1지망으로 선택해 배정받았다. 도호쿠 대학은 일본 내 대학 중 상시 상위권에 속해있고, 올해 기준 ‘THE 세계대학 랭킹’ 일본 순위에서 도쿄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에 그가 도호쿠 대학에 선발됐다는 것은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그를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나아가 우리 대학 일본학 내에서는 그를 ‘유망주’로 인정하고 있다.

인터뷰를 진행한 지난 28일 기준, 그는 자가격리 6일 째였다. 그는 “현재 나리타 공항 근처 호텔에서 격리중이고 호텔에서의 생활은 만족한다. 하지만 음식은 1층 편의점에서만 구매 가능하고 호텔 내 자가격리자들이 많아 금방 편의점 음식이 동 난다”며 자가격리 생활의 불편한 점을 언급했다.

자가격리를 하며 대학의 모든 수업은 줌(ZOOM)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그는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 많아 좋은 반면 비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돼 교수, 학우들과 더 가까워질 수 없는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또한, 이 자리를 만들어 준 일본학 교수에 대해 그는 “가장 존경하는 이는 우리 대학 일본학 교수들이고 내 인생의 롤모델들이다”며 “롤모델들에게 많은 기대와 사랑을 받고 있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좋은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게 이끌어준 교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는 이들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그는 “인생 최종 목표는 누군가의 연구 대상이 되는 것이다”며 “현재 우리는 누군가가 만든 것들을 연구하며 살아가는데 나 또한 훌륭한 업적을 만들어 후대의 사람들이 내 업적을 연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