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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확진’돼도 괜찮은 사회를 바란다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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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20  12: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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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구성원 중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같은 대면 수업을 수강한 구성원, 같은 공간을 오간 학우들이 있었지만 추가 확진자는 없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학생들 덕분이다.

우리 대학의 꾸준한 노력도 빛을 발했다. ‘학생건강상태 자가진단 입력 시스템’은 확진자를 빨리 발견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한 1등 공신이다.

코로나19는 더 이상 ‘놀러가지 않는다고’ 피할 수 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다. 너무 쉽게, 누구나, 어디서든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 학업을 이행하러 온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확진자와 완치자들은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회적 낙인과 편견이라고 말한다.

감염 책임을 환자에게 돌리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후유증으로 남는 것이다. ‘확진자’ 낙인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자 정부는 확진자의 신상 보호를 위해 지난해 12월 감염병 예방과 관계없는 정보는 공개목록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 시행령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는 것이다.

동선을 알아내기 위해 확진자를 추궁하는 것보다 그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누구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가 선행되면 확진자를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코로나 세대와 타 세대 간의 ‘교육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대면 수업은 진행돼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은 나라들도 교육을 최우선 순위로 둔다. 영업장은 닫을지언정 등교는 막지 않는다고 한다. 나의 친구이자 함께 공부하는 학생, 혹은 본인이 감염되더라도 사회적 낙인에 대한 걱정을 떨치고 ‘완치’에만 전념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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