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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특집] 투표 독려ㆍ거부… 극단 대립 ‘커뮤니티 문화’‘에브리타임’ 내 투표 여론 형성 총학 후보자 글에 다시 ‘과열’
이지현 기자  |  augjh8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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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7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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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우들이 에브리타임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이한길 기자

이번 선거를 두고 익명 커뮤니티에서 극단적인 의견들이 난립,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전후로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투표와 관련된 많은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일부 이용자들은 이번 선거 투표율이 낮은 이유가 에브리타임 내 게시물로 인해 무차별한 여론들이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두 차례 공청회와 선거운동 기간이 끝난 후, ‘투표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담긴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모두 단일 후보인데 과반 투표율을 달성하지 않도록 투표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총학생회장단 투표를 거부한다는 게시물이 대다수를 이뤘다. 이들은 ‘올해 총학생회의 태도와 대응’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공약’ ‘무관심’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학생회장단보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것이 더 나은 대책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투표를 반대하는 의견들이 대거 올라오자 일각에서는 에브리타임이 극단적인 여론을 조성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은 학생 목소리를 대표하는 학생회가 필요하며, 학생들은 학교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A씨는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커뮤니티 선동으로 공청회나 공약에 대한 관심은 낮아지고 학생회 자체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일부 게시글 댓글에서는 의견이 다른 학생들이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우며 욕설을 하는 모습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일부는 홍보 부족 및 잦은 투표 독려 문자가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수업이 주를 이뤄 교내 홍보활동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투표 기간이 시작되고 학교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문자가 계속 와서 불편했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B씨는 “문자와 단체 채팅방 공지로도 투표 독려 메시지가 계속 오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25일 총학 회장단에 출마한 후보자가 투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커뮤니티에 일종의 호소문을 올려 화제가 됐다. 연장 투표를 앞두고 총학생회 후보자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공약 이행에 대한 부가 설명과 소통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는 내용이다.

위 게시글이 갑작스럽게 게재되자 에브리타임은 다시 뜨거워졌다. 학생들은 “후보자의 진심이 느껴진다”는 반응과 “기존 선거세칙을 어겨 모범이 되지 못했다”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 저조로 급박하게 선거 운동 관련 세칙을 변경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눈길이 쏠렸다. 선관위는 ‘최초의 투표가 끝난 후부터 연장투표가 끝날 때까지 선거운동은 하지 않는다’는 세칙을 삭제했다. 이후 개정된 세칙을 후보자들에게 중점적으로 공표, 학우들에게는 공포하지 않아 다수 학생들은 세칙 변경 사항을 알 수 없었다. 다만, 선관위와의 상의 없이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후보자는 선관위의 경고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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