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에 진행된 대면수업 현장이다. 사진 이한길 기자

우리 대학이 2학기를 맞이해 대면수업 진행을 비롯, 학사운영 전 분야에 걸쳐 일상회복을 추진한다.

이번 학기 운영은 정부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학교 일상회복 추진 방안’과 ‘온전한 학교 일상회복, 5월 2일부터 본격 시작’ 방침을 기준으로 실시된다. 가장 큰 변화는 대면수업의 재개다. 지난 학기까지는 대면ㆍ비대면 수업을 병행했지만 2학기부터는 모든 수업이 대면으로 진행된다. 일부 교과목 특성에 따른 원격수업은 심의 후 개설이 확정됐다.

시험은 1학기와 마찬가지로 대면시험이 원칙이지만 교과목 특성에 따라 비대면 응시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상대평가 기준도 부활했다. 약 2년 동안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 A등급의 비율을 50% 이내로 확대했던 ‘완화된 상대평가’ 기준이 사라진 것이다. 기존 상대평가 기준이 적용될 경우, A등급을 받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학점의 가치가 하락하는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강의실에는 수용 인원 모두가 착석할 수 있게 됐다. 단, 학생 간 최소 1m의 거리는 유지해야 한다. 교내 학사 운영방안은 정부의 방역지침에 맞춰 추후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시 재안내 될 예정이다.

2020년 1학기부터 탑승 인원 감소로 운행을 중단했던 통학버스도 다시 운행을 시작한다. 다만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유가를 포함해 인건비와 부품비 등이 모두 올라 이용요금의 인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통학버스 이용요금은 1회 기준 6천 500원에서 7천원으로 7.7%p 인상됐다. 셔틀버스 역시 정상 운행돼 춘천 시내를 순환할 예정이다.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는 반면 코로나19 재확산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학우들은 대면 활동을 반기고 있지만 단체 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안다은(사회ㆍ1년)씨는 “대면수업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행사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크게 재확산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수진(미디어ㆍ4년)씨는 “후배들이 기대했던 캠퍼스 생활을 경험하지 못해서 아쉬웠을 텐데 이제 제대로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서 솔직히 걱정도 된다”고 기대와 우려가 섞인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