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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애도의 마음으로 대책 마련해야…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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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05  10: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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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밤 10시 15분 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일어나 약 3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골목은 폭이 4m, 길이 40m, 경사도 10%의 좁은 비탈길이다. 수많은 인파가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이태원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중 최대 규모다. 청춘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참사가 일어나기 전에 우리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안전 대책은 실종 상태였으며 안일한 대처도 아쉬웠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 접수된 총 11건의 신고 중 6건은 ‘압사’라는 단어가 포함된 신고였다. 또 경찰 인력 배치가 발목을 잡기도 했다. 이번 사고로 경찰의 보고ㆍ지휘체계 문제가 여실히 들어났다. 이 문제는 전면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문제점을 보완해 다시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통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국민들이 원하는 건 안전한 사회다. 수동적인 보호가 아닌 자발적인 보호가 절실하다. 재발 방지 대책부터 시작해 수많은 숙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정부는 국가적 대책을 마련해 국민을 안전한 사회로 이끌어갈 의무가 있다.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는 나라가 아닌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

국가애도기간에도 일부 SNS나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한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는 누구나 당할 수 있었던 비극적인 사고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피해자는 모두 우리의 이웃이고 가족, 지인들이다. 사건에 진심으로 슬퍼하고 애도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이 참사가 잊혀져선 안된다. 애도기간이 끝나도 경각심을 갖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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