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CLC 4층 비전홀에서 열린 동아리 대표자 회의 모습이다. 사진 김미래 기자

동아리연합회가 한해 실적을 돌아보고 내년을 기약했다.

올해 마지막 동아리 대표자 회의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 캠퍼스라이프센터(CLC) 4층 비전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중앙 동아리 대표들을 포함해 총 60명이 참석했으며 이수빈 CLIP 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회의는 CLIP의 이행 공약 발표와 동아리연합회 후보자 소개ㆍ투표 순으로 이뤄졌다. 이번 동아리연합회는 공약 이행률 100%를 달성했다. CLIP은 ‘내부결속(Combine)’ ‘의견청취(Listening)’ ‘발전(Improve)’ ‘약속(Promise)’등 총 네가지 부문으로 나눠 1년간 진행했던 사업을 설명했다.

내부결속 부문에는 기존의 동아리페어와 워크숍, 올해 처음 실시된 동아리 체험 클래스 등이 소개됐다. 특히 동아리페어에는 1ㆍ2학기 총합 4천700여명, 동아리 체험 클래스에는 2천여명 이상이 방문하며 동아리를 향한 학우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견청취 분야에서는 SNS 홍보 활성화, 동아리 영상 제작 등이 이행돼 많은 학우들에게 동아리를 알리는데 도움이 됐다. 발전 부문 공약 중 버스킹 활성화 사업은 공연 동아리들에게 더 많은 활동 기회를 제공했다. 심사위원 소개가 없어 공정성 문제가 생길 수 있었던 우수동아리 경진대회 평가 기준은 관객 참여 방식으로 변경됐다. 약속 분야에는 예산 투명화 공약이 있었으며 이는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김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진행 하에 제39대 동아리연합회 후보자ㆍ공약 소개와 공청회가 이어졌다. 2023학년도 동아리연합회 ‘WISDOM’ 정후보 김동환(체육ㆍ3년)씨와 부후보 조현준(경영ㆍ3년)씨가 슬로건과 공약들을 소개했다. 후보자들은 시설ㆍ음향기기 중복 대여 문제에 근무자 및 수기 명부를 배치해 해결하겠다는 대책을 마련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후보자 발언 시간은 15분으로 제한됐으나 질의응답 시간이 명시되지 않아 지난 공청회와 마찬가지로 참석자들이 질문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 내년 우수 동아리 경진대회에도 관객 참여 방식을 반영할 경우, 부원이 많은 동아리가 유리하지 않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별다른 개선책은 없으나 최대한 대표성을 고려해 심사 인원을 선정하겠다”고 답해 아쉬움을 남겼다.

질의응답 시간 이후 투표가 실시됐다. 각 동아리 대표자나 대리인 1명만 투표할 수 있었으며 총 유권자 49명 중 31명이 투표해 찬성 27표, 반대 4표로 ‘WISDOM’이 당선됐다.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최동규 CODA 회장은 “내년 동아리연합회 후보자들의 공약이 올해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해 주는 것 같아서 좋다”며 “WISDOM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수빈 CLIP 회장은 “중앙 동아리의 협조로 한해를 잘 마무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앙 동아리와 동아리연합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