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 이민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10년만에 기술직(생산직) 채용 공고를 냈다. 현대자동차 생산직은 타사 대비 높은 연봉과 만 60세 정년 보장, 현대차 할인 혜택 등 뛰어난 복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채용 규모는 400명이지만 접수 이틀 만에 3만여명이 몰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에 ‘꿈을 포기하고 돈을 쫓는 풍조가 만연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대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소위 말하는 ‘금융치료’가 좋다지만 적성에 맞지도 않는 일을 오래 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 대기업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도 몇 년 뒤 그만두었다는 경험담이 종종 나오는 것처럼 돈이 능사가 아닌 세상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음에도 돈을 선택하는걸 비난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행복’에 가까워지는 길인지는 의문이 든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 자신의 전공을 살리지 않고 다른 직종을 선택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꿈도 중요하지만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을 선택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꿈을 위해 노력했던 시간을 다시금 떠올려 봤으면 좋겠다. 돈을 쫓기 전에 자신의 꿈에 한 번쯤은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