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박물관 행사에서 자개 그립톡과 자개 손거울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이연희 기자

한국의 전통문양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내 손안에 담을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우리 대학 박물관이 ‘손 안에 박물관’ 프로그램을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교직원과 재학생에게 뉴트로 열풍에 맞춰 자개를 사용한 만들기로 한국의 전통 문양을 알리려 마련됐다. 신청은 회차별로 인원 제한을 둬 선착순으로 마감했다. 참가비는 무료였으며 일송기념도서관 1층 전시실에 체험관이 열렸다.

이날은 현장의 참가자가 그립톡과 손거울 중 하나를 선택해 본인의 자리에 있는 태블릿PC 영상을 보며 자유롭게 자개로 장식하는 체험이 있었다. 완성한 작품은 가져갈 수 있었으며 시간 내 완성하지 못한 인원은 박물관의 수정과 보관을 거쳐 차후 시간대에 수령이 가능했다.

활동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 한회차에 1시간씩 하루 4회 진행해 3일간 총 7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작년 행사보다 2~3배 증가한 수치다. 또 우리의 전통을 알린다는 목적에 걸맞게 체험자 중 3분의 1 가량이 해외 유학생이었던 점도 눈에 띄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강지수(사회·1년)씨는 “평소 우리나라 전통을 체험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학교에서 자리를 마련해 줘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솔지 산학협력단 직원은 “체험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전체적인 시간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쉬운 점을 밝히기도 했다.

송재희 박물관 직원은 “작년과 동일한 행사를 진행했음에도 많은 관심을 줘 감사하다”며 “다음엔 더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또 올해는 박물관이 프로그램 기획을 주도했던 작년과 다르게 재학생으로 이뤄진 박물관 서포터즈가 중심이 돼 다양한 체험활동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