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 대학연합축제 ‘마주봄:來’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이연희 기자

첫선을 보인 대학 연합 축제가 대학 구성원들과 지역 주민을 한데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 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에서 열린 관내 5개 대학 연합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춘천시와 우리 대학·강원대·송곡대·춘천교대·한림성심대가 주최한 이 축제는 대학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참여했으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축제는 ▲시작할:來▲걸어볼:來▲체험할:來▲취업할:來▲제안할:來▲뛰어볼:來▲구경할:來▲남겨볼:來▲즐겨볼:來▲흥해볼:來로 총 10가지 세부 테마로 구성됐다.

개막식과 퍼레이드가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5개 대학 관계자들과 강원도의원·춘천시의원들이 자리를 빛낸 개막식에서 대학중심 도시 춘천 선포식도 함께 진행됐다. 퍼레이드는 춘천시 풍물놀이단의 연주에 맞춰 5개 대학 구성원들이 행진하며 축제 시작의 기쁨을 표현했다.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취·창업 홍보부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자리를 지키며 축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플리마켓은 총 58개 부스가 갖춰졌으며 대학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도 참여했다. 우리 대학 중앙동아리인 ‘시리우스’는 타로 고민 해결상담소 부스를 운영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21개 도내 스타트업 기업과 공기업이 취·창업 부스를 꾸몄다.

부스에 참가한 박동권 Nbit 과장은 “진로를 생각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취·창업 부스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줬고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은 ‘뛰어볼:來’의 일환으로 진행된 스포츠 교류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축구·농구·피구 3종목에서 치열한 예선전을 치른 우리 대학은 모두 결선에 올라 한림성심대를 꺾으며 농구·피구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축구는 강원대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석패했다.

대학 연합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즐겨볼:來’ 테마였다. 5개 대학 동아리 공연·대학가요제·아티스트 초청공연으로 구성된 이 테마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펼쳐졌다. 우리 대학 중앙동아리인 코다·엑스레이·춤바람도 참여해 무대를 빛냈다. 특히 아티스트 초청공연은 첫째날에 10cm·김수영·소수빈·릴러말즈가, 둘째날에 케이시·크러쉬가 등장했으며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1일에는 강대 후문에서 골목가요제와 야외주점이 열렸다. 출중한 실력자들의 노랫가락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3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축제에 참여한 춘천시민 이지연(30)씨는 “젊은 청춘들이 만들어가는 장에 함께 해 행복하다”며 “춘천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