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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두드林] 하늘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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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09  05: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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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영화관에 있어도 마음은 하늘 위로]

파란 하늘 위로 훨훨 나는 꿈을 꾼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는 거북이의 노래 ‘비행기’의 가사를 인용한 것이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하늘을 날고 싶어한다.

‘탑건: 매버릭’이 훌륭한 점은 영화관 안에서 실제로 전투기를 모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톰 크루즈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이 스턴트 대신 직접 비행을 소화하는 노고를 겪은 덕분이다.

아날로그에 대한 예찬도 눈에 띈다. 주인공은 무인기 개발에 힘을 실으라는 상부의 압박을 받지만 직접 전투기를 타고 나가 인간이 기계보다 나음을 증명한다. 열받은 상급자가 “언젠가 파일럿은 멸종할거다”라고 일갈하자 “오늘은 아니다”며 받아치는 부분 역시 울림을 준다.

유일한 단점은 상술했다시피 영화관에서 봐야 더 재밌다는 것이다. 재개봉을 앞둔다고 하니 이 글을 보고 흥미가 생겼다면 당장 예매하길 바란다.

 

 

   
 

[내 친구 하늘]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하늘 위를 날아보고 싶다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특히 요즘 들어 유독 청명한 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릴 적 향수를 느끼게 된다. 그럴 때 DAY6의 ‘구름 위에서’를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이 노래는 오래전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낸 친한 친구를 그리워하는 노래이다. 노래의 가사는 친구와의 이별을 슬퍼하기보다 함께했던 추억들을 다시 떠올리며 웃어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이 부럽다던 친구의 바람대로 비록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구름 위에서는 행복하게 지내길 말을 건네 듯 노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래의 가삿말처럼 하늘 위로 올라가 구름 위를 거닐 수 있다면 과연 무슨 느낌일까? 누군가에겐 철이 없던 어린 시절의 상상을, 또 누군가에겐 소중했던 친구와의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어주는 하늘을 바라보며 이번 가을은 DAY6의 ‘구름 위에서’를 들어보자.

 

 

   
 

[무한한 나의 공상, 그것은 내 마음의 바다]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찾아왔다. 따갑기만 하던 여름 하늘은 계절이 바뀜에 따라 우리를 포근하게 감싸고 돈다. 제법 선선한 가을밤 벤치에 앉아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올려다보면 윤동주의 시들이 머릿속에 스쳐 지난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1948년 강처중과 정병욱이 정음사에서 그의 유작 30여수의 시들을 모아 만든 유고시집이다. 이후, 1955년 증보판으로 재출간돼 현재 116여수들의 시로 이뤄지게 된 것이다. 그는 저항시인으로 유명하지만, 이외에도 고향의 그리움, 현실에서 벗어나 과거로의 회귀를 원하는 노스텔지어적 성격의 시들도 써내렸다.

인생을 살면서 과거에 대한 후회를 지우지 못했거나 혹은 과거의 행복한 시절이 그리워 시간을 돌리고 싶은 마음을 가질 때가 있다. 시간의 무상함을 느낄 때 밤하늘을 바라보자. 많은 것이 변해도 밤하늘만큼은 항상 그 위치에서 변함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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