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옛 캠프페이지가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개발 사업을 실시한다.

캠프페이지는 기지 및 시설 설치와 군사 훈련을 목적으로 우리나라가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게 공여한 땅이다. 지난 1951년부터 미군이 주둔하다 2005년 철수하며 반환됐다. 이후 18년 동안 활용 방안과 개발 방향을 잡지 못해 허허벌판으로 남겨져 있었다. 기지 내 오염원도 발견돼 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지역 활력을 회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려 대도시나 지방 거점 도시의 유휴부지에 도시 기능을 복합적으로 도입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캠프페이지 터에는 약 2조원이 투입돼 개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육동한 춘천시장은 “공원의 골격은 유지하되 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캠프페이지 터를 녹지ㆍ복합ㆍ주거ㆍ공원ㆍ공공용지 등으로 구상해 신 경제거점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