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기획
[기획] 정보 홍수 속 ‘대학 언론’, 돌파구가 필요하다“과거 학보는 길잡이·답안지” 에브리타임 의존 탈피해야
강호빈 부장기자  |  20192504@hally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09.16  06:40:0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캠퍼스라이프센터에 비치된 배포대에 학보사 신문이 가득 쌓여있다. 사진 박도협 기자

‘777’호 발행을 맞아 한림학보의 위상과 방향성에 대해 모색해 본다.

한림학보는 개교 1주년을 맞아 1983년 5월 14일에 1호 신문이 발간되며 출발했다. 이후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발행을 이어가며 우리 대학의 발자취를 함께 해 왔다. 그러나 현재 학보는 위기를 맞이했다. 본보 기자들은 발행주 월요일 아침에 교내 곳곳에 신문을 배포한다. 기자들은 하나같이 “신문이 저번 주 배포한 그대로 쌓여있다”고 토로한다.

이 문제는 다른 대학 언론이나 기성 언론사들도 함께 겪고 있다. 많은 신문사들이 지면 발행을 포기하고 있으며 대학 언론들도 하나같이 앞다퉈 ‘학보의 위기’라는 주제로 기사를 다루고 있다. 서울여대학보는 지난 4월 ‘서울여대학보의 과거와 미래’ 기사를 내보냈다. 비슷한 시기에 충남대학교 ‘충대신문’도 같은 주제의 기사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 위기의 원인을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신문 뉴스를 대처하는 디지털 미디어의 등장으로 꼽는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 이런 사회변화 속 신문이 경쟁력을 잃고 있다.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뉴스와 정보를 얻고 공유하며 이로 인해 신문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우리 대학도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등장으로 학보의 영향력이 줄었으며 이것이 역할을 대처하고 있다. 이곳에서 많은 학우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는 실정이다. 김준수(디지털미디어콘텐츠·2년)씨는 “학보는 보지 않지만 에브리타임은 종종 본다”고 밝혔다. 학보를 보지 않는 이유를 묻자 “교내 소식은 에타로 빠르게 알 수 있고 학보가 주로 다루는 교내 행사 소식은 사실 큰 관심이 없다”며 학보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는 “학보는 에브리타임에서 나온 논란을 팩트체크해주는 곳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학보는 에브리타임의 영향을 받고 있다. 에브리타임은 학우들의 공론장이기에 많은 논란의 근원지다. 최근 ‘자치기구들의 공약 이행’ 논란도 에브리타임에서 시작됐다. 이외에도 에브리타임 속 논란들을 학보가 다루는 경우가 많다. 김준수씨가 말했듯 에브리타임의 영향력이 학보에도 크게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학우들의 생활 깊숙이 침투한 에브리타임이 없던 시절 한림학보의 위상을 우리 대학 92학번인 이영길 사회과학대 교학팀장에게 들어봤다. 이 팀장은 “핸드폰이 없었을 그 당시에는 학보, 교지 등 교내 언론이 엄청난 영향력을 펼쳤다”며 “학생들에게 교내 언론은 대학 생활의 길잡이이자 답안지 역할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학보가 예전 명성을 되찾으려면 학생들이 궁금하고 필요한 점을 집요하게 찾아 긁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본보의 방향성에 대해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디지털·AI 시대인 만큼 그것들을 활용할 방법을 강구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말했다.

강호빈 부장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사진기획] 正論直筆
2
[보도] 2023 학생회·연합회 공약 이행 ‘양호’
3
[보도] 탈북민이 전하는 분단의 아픔과 미래 안보
4
[보도] “이공계 여대생 취업고민 그만” 27일‘W-star 특강’열려
5
[기획] ‘1차 예결산 심의’, 잡음에도 큰 피해 없어
6
[보도] 세상 유일 작품 직접 만드는 “문화콘텐츠 메이커스”
7
[보도] 1학기 학사신청, 내달 5일 오후 5시까지
8
[사회] 문화도시 춘천, 문화 예산 축소 ‘몸살’
9
[사회] 실천하는 이웃 사랑, ‘김장 나눔 행사’ 개최
10
[사회] 의암스카이워크 3월까지 운행중단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4252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길 1 캠퍼스라이프센터 9-308호 한림학보사
제보 및 문의 : news@hallym.ac.kr / 033-248-28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미래(간사)
Copyright © 2005 한림학보. All rights reserved. news@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