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도-중동-유럽 경제 회랑(IMEC)

인도-중동-유럽 경제 회의는 중국에 맞서 미국이 주도해 발표한 새로운 경제 회랑을 말한다. 인도와 중동, 유럽의 철도·해운 수송로를 보완해 석유 등의 에너지와 상품을 원활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IMEC는 인도와 중동 지역을 연결하는 동쪽 회랑과 중동 지역에서 유럽을 연결하는 북쪽 회랑으로 구성된다. 지난 9일 미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메리트, 프랑스와 독일 등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제 회랑 설립목적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국이 주도한 이번 경제 회랑은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 전랑외교

늑대처럼 강한 힘을 과시하는 중국 외교 전략을 의미한다. ‘늑대 전사’를 뜻하는 중국의 인기 영화 ‘전랑(戰狼)’에서 따온 이름이다. 전랑외교는 성장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무력과 보복 등의 공세적이고 적극적인 외교 방식을 지향한다. 이 같은 추세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뚜렷해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남중국해 분쟁과 홍콩보안법 직접 제정 등이 있다. 최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보름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친강 중국 전 외교부장이 별다른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경질되기도 했다. 친 부장은 중국의 공격적 외교, 이른바 전랑외교의 아이콘 같은 인물이었다.

3. 거대언어모델(LLM)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은 대용량의 언어를 이해하고 새롭게 생성할 수 있도록 훈련된 인공지능이다. 딥 러닝 기술로 대규모 언어 데이터를 학습하고, 다양한 텍스트를 생성한다. 거대언어모델의 대표적인 예로 Chat GPT, 구글 바드에 적용된 ‘PaLM’ 등이 있다. 거대언어모델을 적용한 챗봇, AI 비서 등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투자도 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24일 한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를 주재하며 관련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4. 서울청년문화패스

20대 초반 청년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문화이용권이다. 연간 20만원의 지원금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초반 청년들은 연극, 뮤지컬, 클래식 오페라, 발레 무용, 국악 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해당 정책은 올해 처음 도입됐다. 원래 만 19세(2004년생) 청년들만 지원했지만, 하반기부터 신청 대상 연령을 만 22세(2001년)까지로 확대했다. 지난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용자 설문조사에서 ‘서울청년문화패스가 자신의 문화생활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자가 55.1%에 달했다. 평소 공연문화를 즐기지 못했던 청년들에게 의미있는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