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러와요, 스쿨의 숲’ 행사를 즐기고 있는 학우들의 모습이다. 사진 박도협 기자

‘한가을, 축제가 열림’이 학업으로 인해 심신이 지친 학우들을 달래며 일주일을 풍성하게 채웠다.

이 축제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됐으며 총 3개의 단과대학과 스쿨연합이 날짜별로 행사를 개최했다. 23·24일 자연과학대 학생회 ‘클로비의 행방불명’, 25일 스쿨연합 ‘놀러와요, 스쿨의 숲’, 26일 경영·글로벌융합대 학생회 ‘Our Culture One Culture’가 순서대로 축제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주된 행사는 캠퍼스라이프센터 앞 희망터에서 이뤄졌다. 각 단과대학마다 특색있는 부스를 꾸며 나흘간 희망터는 행사 참여 학우들로 북적였다. 부스 참여시 스티커나 스탬프를 지급해 경품 추첨의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축제 시작은 자연과학대가 맡았다. ‘클로비의 행방불명’은 본래 지난달 26일 예정됐으나 당일 기상 악천후로 이날 열리게 됐다. 자연과학대 마스코트인 ‘클로비’를 앞세워 홍보했다. 클로비 키링을 만들 수 있는 ‘키링가링가링’ 부스 뿐만 아니라 ‘클로비의 일상’ ‘클로비의 황금콜팝’ 등이 비치됐다. 또 한편에서 춘천시민축구단도 부스를 운영했다. 이 체험부스는 켈리 맥주를 함께 제공했다.

낮부스가 마무리되고 열기는 학교 앞 ‘랜드마크’ 술집으로 옮겨졌다. 당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 ‘늘과 함께’ 밤부스는 1만원의 입장료를 받았으며 학우들의 흥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다음날은 탐앤탐스에서 클로비의 행방불명 2부가 운영됐다. 디제잉 파티로 댄스동아리 어셈블의 특별 공연도 이어졌다. 자연과학대 학생회 측은 큰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25일에는 스쿨연합이 준비한 ‘놀러와요, 스쿨의 숲’ 부스들이 희망터를 채웠다. 가장 인기있는 부스는 ‘스쿨의 섬 스튜디오’였다. 포토월이 세워진 곳에서 친구들끼리 사진을 찍고 바로 인화할 수 있었다. 또 남녀 인연을 맺어주는 매칭 부스는 약 150명이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그 외에도 게임부스에 참여한 학우들은 호빵과 요구르트를 받았다.

마지막 날 행사는 경영·글로벌융합대 학생회가 주관했다. 전날 행사들과 같은 포맷인 사진촬영·매칭부스는 어김없이 사람들로 붐볐으며 비교적 외국인 학생들이 많은 만큼 한국 고유의 민속놀이 체험 부스도 눈에 띄었다. 학우들은 윷놀이 뿐만 아니라 제기차기, 투호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부터 비가 쏟아져 예정보다 2시간 빨리 마무리됐다. 이 아쉬움은 ‘디너 파티’에서 해소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랜드마크에서 열렸으며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스크린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박영상 미디어스쿨 학회장은 “시험으로 지친 학우들이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즐겁게 즐겨주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감사드린다”고 이번 행사를 준비한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