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생활관에 불이 났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2일 오전 3시 40분쯤 학생생활관 4관 3층에서 돌연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안에 있던 사생 158명 모두 긴급 대피했다. 학생 1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20분 만에 꺼졌다. 4관 사생 158명은 각 관 별 빈 호실에 기준 없이 무작위로 배치됐다.

제39대 사생위원회(사생위) ‘너울’은 화재 당일 입장문을 냈다. 사생위는 행정실이 소방서 측에 자문한 결과 안전상의 이유로 4관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했다고 전했다. 4관은 도배·장판 공사로 인해 소음 및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최소 한달 이상 사용이 불가하다.

4관 사생 전원에게 지원금이 지급되며 자세한 지급일시와 금액은 추후 공지로 올라올 예정이다. 또 환불 규정에 따라 새로 배정받은 관과 차액이 발생할 경우 일괄 계산해 환급된다.

한편 화재 발생 당시 경보기 소리가 작아 자칫하면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사생위는 시설담당자와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했으며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