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박물관에서 ‘원주 거돈사지 발굴, 237일의 기록’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 이연희 기자

박물관 개관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됐던 거돈사지 발굴조사의 성과들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지난 2일 오전 11시 ‘거돈사지 발굴조사 34주년 기획전시’ 개막식이 도서관 1층 휴게실에서 열렸다. 거돈사지는 우리 대학 박물관에서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총 네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한 곳이다. 본 발굴조사는 박물관 개관 이래 우리 대학 사학과 재학생들의 최대 발굴조사이자 고고학 현장교육의 장으로도 의미가 있는 곳이다.

개막식은 ▲참석인사소개▲인사말▲축사▲발굴참여 소회▲개막 테이프 컷팅 및 기념촬영▲전시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노성호 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원이 맡았다. 참석인사소개가 끝난 뒤 염정섭 박물관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염 관장은 “본 전시회를 바탕으로 앞으로 학교의 발전 방향과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박물관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전시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인사말 이후 최양희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최 총장은 “과거에 발굴돼서 잘 정리되지 못한 것들을 다시 잘 정리해서 이렇게 전시회를 하게 된 것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새겨줬다. 또 학우들에게 “정사를 위주로 하고 근거있는 이론을 본인이 정립하겠다는 걸 추구한다면 반드시 여러분들도 훌륭한 사회의 지도자 또는 지성인이 될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고 전달했다.

이후 발굴 참여 소회는 거돈사지 발굴에 참여했던 김경중 사학과 동문회장이 진행을 맡았다. 김 회장은 발굴 당시의 상황들과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대학에 다니면서 적극적으로 행동해서 많은 걸 얻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학우들에게 조언을 해줬다.

내빈들의 연설 이후에는 개막 테이프 컷팅 및 기념촬영과 전시회 관람을 끝으로 개막식이 마무리됐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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