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비전홀에서 ‘혹시 나도? 성인 ADHD 바로알기’ 특강이 진행됐다. 사진 이연희 기자

‘성인 ADHD’라는 증상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마음건강 특강이 ‘혹시 나도? 성인 ADHD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지난 1일 캠퍼스라이프센터 4층 비전홀에서 열렸다. 캠퍼스라이프 카운슬링센터가 주관한 이 강연에는 허규형 원장이 강사로 초빙됐다. 그는 연세가산숲 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이자 유튜브 채널 ‘뇌부자들’을 운영 중이다.

이날 특강에는 사전신청 및 현장접수한 60여명의 학우들이 참석했으며 허 원장은 성인 ADHD에 대한 증상·원인부터 해결방안까지 다양한 정보를 학우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ADHD는 기본적으로 주의 집중이 되지 않으며 주변 자극들에 쉽게 주의를 뺏기게 된다”며 “또 주의 집중력이 결핍된 것으로만 생각을 하는데 조절이 안되는 것이다”라고 ADHD를 설명했다.

사전에 학우들이 준비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건망증과 ADHD의 차이에 대해 묻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건망증은 단순히 본인이 해야 할 일 혹은 물건의 위치 등을 깜빡하며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반해 ADHD는 건망증을 포함해 충동 조절이 되지 않으며 과잉 행동을 하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건망증 증상이 심해지는 원인에 대해 허 원장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잦기 때문”이라며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인지적 자원의 힘은 한정돼 있는데 방대한 정보를 수용해 이를 집중하지 못하고 깜빡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ADHD의 원인은 ‘도파민’이라는 호르몬 신경 전달 물질의 문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학우들이 스스로 성인 ADHD인지 확인해 보는 활동도 진행했다. 주의 집중·정리와 계획·인지적 유연성·감정 조절·충동 조절 능력 등을 진단해 본인의 점수를 확인했다. 또 성인 ADHD의 조절, 예방 방법도 공유했다. 허 원장은 정기적인 운동으로 효율적인 도파민을 배출하며 디지털 장비 사용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인 ADHD를 잘 극복하고 예방해 ‘All Day Happy Day’가 돼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