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좀비기업

한해 동안 번 돈으로 대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비율)이 ‘1’ 미만인 기업을 뜻한다. ‘좀비기업’인 상태가 3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이자보상비율이 3년 이상 1 미만인 경우) 해당 기업이 경쟁력을 상실해 더는 성장을 지속할 수 없는 기업이라는 의미에서 ‘한계기업’이라고도 부른다. 당장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고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어려움이 올해도 이어졌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좀비기업의 비율 역시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 코드커팅

코드커팅이란 선을 자르는 행위, 즉 매달 비용을 지불하는 케이블방송과 같은 유료방송의 이용을 그만두는 행위를 뜻한다. 미국에서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코드를 커팅한 뒤 코드가 필요 없는 OTT 플랫폼으로 이용자가 대거 이동하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한국에서도 코드커팅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증가율은 0.67%였다. 아직 미국만큼 코드커팅 확산 속도가 빠르지 않은 이유는 한국의 독특한 상황 때문이다. 한국은 인터넷과 유료방송을 묶음상품으로 판매하는 방식이 자리 잡은지 오래다.

3. 금리 피벗

‘피벗’은 사전적 의미로 ‘회전하다’와 ‘중심을 잡다’라는 뜻이다. 다양한 상황에서 기준점이 되거나 급격한 흐름으로 방향이 바뀌게 됐을 때 사용하는 용어다. 금융에서는 주로 금융 정책의 방향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금리 등과 같은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 때 금리 피벗이라 부른다. 최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통화정책에 대해 발언하면서 금리 피벗에 대한 가능성이 대두됐다. 지난 19일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제롬 파월이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지만 여전히 높다고 발언해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는 12월 13일 Fed는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4. 발롱도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이다. 한 시즌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56년에 만들어졌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한시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통합해 상을 수여했으나, 이후 다시 분리됐다. 최종 발롱도르 후보는 30인이며, 기자단의 투표로 발롱도르 수상자가 선정된다. 2024년부터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시상식을 공동으로 주최한다. 지난달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월드컵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메시는 여덟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됐다.